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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태풍 ‘미탁’ 피해 복구 ‘총력’
입력 : 2019년 10월 03일(목) 17:32


벼 쓰러짐·침수 등 1천760㏊ 피해
도로 법면 21곳·제방 1곳 등 유실
여수·완도 등서 주택 83동 침수
김지사 “피해조사철저·신속 복구”
3일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해군 제3함대사령부 318대대 장병들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 영향으로 유실된 토사를 치우고 있다. 2019.10.03. (사진 = 해군 3함대 제공)
전남지역을 관통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한 가운데 도민들과 전남도,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피해 복구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완도와 여수, 목포, 고흥에서 주택 83동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벼 쓰러짐(도복)·침·관수(전체 물 잠김 )로 인해 1천760㏊가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도로 비탈면(법면) 21곳과 장흥 두암천 제방 20여m가 유실됐으며 강진 병영성 성곽 24m가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도로 비탈면 유실의 경우 완도와 진도를 비롯한 9개 군에서 응급복구했으며 장흥 두암천 제방중 일부 유실된 구간에 대해서도 군에서 복구장비를 동원해 모래포대를 쌓는 임시 응급복구를 끝냈다.

시간대 최대 38㎜~89㎜의 강우량을 기록했던 완도 노화읍에서 주택 58동이 침수되고 여수 초도에서도 22동이 침수되는 등 완도와 여수, 목포 삼향, 고흥 도화 등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83동의 주택에 대해서는 배수작업이 실시됐으며 집안의 가전제품과 가구등 가재를 정리했다.

강진 병영성의 붕괴된 성곽은 응급복구보다는 정확한 복구가 필요해 문화재청과 사고원인을 함께 규명한 뒤 복구를 하기로 했다.

벼 쓰러짐·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일단 배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전에는 쓰러진 벼를 일일이 세웠지만 요즘엔 콤파인으로 도복 상태의 벼 수확이 가능해면서 벼를 세우는 데 인력을 투입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농가에서 인력지원을 요청할 경우 민·관·군 연계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전 피해상황 대책 회의를 실시한 데 이어 김 채묘시설 파괴와 벼 쓰러짐 피해를 입은 해남과 보성 현장을 살피고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재민 발생이 확인될 경우 재난지원금을 내리는 등 구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신속히 조치하고 농작물 피해는 시간을 갖고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되 농민들과 적극 소통해 피해가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주택과 벼 쓰러짐 및 침수피해가 발생한 보성 겸백면과 김 채묘시설 피해를 입은 해남 어란항을 잇따라 방문해 피해를 입은 주민과 농어민을 위로했다.

전남도와 시·군에 신고·접수된 피해 사항은 공공시설은 9일까지, 사유시설은 12일까지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향후 정밀조사를 통해 재정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낮 12시께 동해안에서 울릉도·독도 해상에서 소멸된 태풍‘미탁’으로 (오후 4시30분 기준)전국적으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명이 실종됐다. 주택 101채가 물에 잠기고 4만8천673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2천15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필리핀 해상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게 될 경우 역대 가장 많은 8번째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