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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평화 나눔의 정신 음악으로 함께 해요
입력 : 2019년 10월 14일(월) 15:41


고려인광주진료소 후원 희망나눔 자선콘서트
15일 오후 7시 亞문화전당 예술극장
광주시의사회, 시민과 기금 마련 나서
의료인·고려인 청년 함께한 밴드도
이주호
“민주와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공단도 없는 광주에 고려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따뜻이 품어 안는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희 의사회도 함께 힘을 더하겠습니다.” (양동호 광주시 의사회장)

의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고려인에 진료봉사를 하고 있는 고려인 광주진료소를 후원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고려인 광주진료소 후원 ‘희망나눔 자선콘서트’가 15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진행된다.

포크&록밴드 프롤로그
이날 무대에는 고려인 마을 어린이 합창단과 고려인 밴드, 포크&록 밴드 프롤로그와 민중가수 정용주, 주하주, 테너 장홍식 소프라노 이승희 등이 출연해 포크와 민중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들이 선보인다.

공연은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러시아곡 ‘춘가찬가’와 ‘홀로아리랑’으로 시작한다.

이어 포크&록밴드 프롤로그가 ‘담쟁이’ ‘손에 손잡고’ ‘빅토리’ ‘다시 합시다’로 흥을 돋우고 민중가수 정용주와 주하주가 ‘지리산’ ‘부용산’ ‘세월이 갈수록’, 테너 장흥식과 소프라노 이승희는 ‘그리운 금강산’ ‘넬라판타지’, 오페레타 ‘웃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 ‘오솔레미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정용주
특히 이번 공연에는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과 고려인 청년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고려인 밴드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박병순 세종요양병원장과 정찬영 새미래병원장, 고려인 청년 김아니따·이디아나·박엘리자벳으로 구성된 고려인 밴드는 러시아 가요 ‘난 항상 당신과 함께 합니다’와 러시아민요 ‘백만송이 장미’,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를 선보인다.

대미는 해바라기가 ‘내 마음의 보석상자’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랑으로’ ‘모두가 사랑이에요’ ‘어서 말을 해’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로 따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용주
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 회장은 “고려인 광주진료소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며 “그러나 진료 때마다 80~100명의 환자가 몰려와 의료진 추가 확보와 의약품 지원, 병상 설치장소와 산부인과 진료 장소 확보 등이 시급한 상황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료인과 고려인 청년이 함께 결성해 활동하고 있는 고려인밴드. 왼쪽부터 김아니따, 박병순 세종요양병원장, 이디아나, 박엘리자벳, 정찬영 새미리병원장.
이용섭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는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권의 가치가 살아있는 소중한 도시”라며 “이번 콘서트가 광주를 고향삼아 살아가는 고려인들을 돕는 진료소 어려움 해소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콘서트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고려인 광주진료소는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이 지난해 3월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 개소 후 고려인들의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랑방미디어그룹 사랑방과 무등일보가 후원한다. 문의 010-2610-2101.



김혜진기자 hj@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