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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과 함께 고려인 지원하고 싶습니다"
입력 : 2019년 10월 14일(월) 16:40


고려인광주진료소 기금마련 콘서트 여는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
“광주에서 살아가는 고려인 후예들의 삶에 대해 광주시민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양동호(59) 광주시의사회장은 고려인 광주진료소 후원 ‘희망나눔 자선콘서트’를 앞두고 ‘광주의 사랑과 정신’을 이야기한다.

이번 자선콘서트는 15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다.

양 회장은 “공단도 일자리도 변변찮은 광주 월곡동에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고려인들이 찾는데는 교육이나 의료 등 광주시민들의 지원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며 “이번 콘서트는 기금 마련도 있지만 시민들의 그런 따듯함을 알리고 생각해보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이들 동포들은 의료보험, 취업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사안이 많지만 투표권도 없는 이들에게 정치권은 무관심해 말이 동포지 외국인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말도 안 통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과 그들을 지원해오고 있는 많은 시민들의 연대의 마음을 알리는 자리”라고 덧붙인다.

그는 이어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찾아, 혹은 일본을 피해 새로운 일터를 찾아나선 우리 동포들이 고국을 찾아왔으나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것은 물론 외국인 취급하는 현실에 상처받을 수 있지만 시민들이 그 마음을 녹이고 있다”고 말한다.

지역 의료인들은 수년 전부터 아시아 권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네팔 지진을 계기로 시작된 아시아의료봉사는 지속가능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해와 네팔. 캄보디아, 몽골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부터는 월곡동에서 매주 화요일 의료봉사를 하고있다. 동포들의 수요에 비해 의료장비나 의약품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그는 의사라는 직군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한다. 지역의 수많은 의사들이 알게 모르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를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반환하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게 광주 의사직군의 기본적 정서라는 설명이다. 그 자신도 광산을 무대로 한 투게더 광산이라는 나눔재단의 준비부터 출범이후 5년 동안 이사장을 맡아 나눔과 봉사를 실행하고 있다.

의사들의 비윤리적 행태를 자체 감독하는 대한의사협회 전문가평가제시범사업추진단장이기도 한 그는 “좋은 의사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며 직업윤리도 강조한다.조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