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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3년 더 야구하고 싶어요"
입력 : 2019년 10월 16일(수) 17:14


마무리캠프 주장 발탁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기대
'30세 프로' 목표 이뤄
새로운 목표 찾기에 초점
주루 중인 유민상. KIA구단 제공
“3년 더 야구 하고 싶네요. 마무리캠프 때 준비 잘하겠습니다.”

마무리캠프기간 KIA 타이거즈의 주장을 맡게 된 유민상(30)의 각오다.

올해 프로 8년차인 그는 시즌 후반기 주장대행에 이어 선수단의 리더가 됐다.

유민상은 “내가 선수들을 이끌기보다는 팀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선택한 듯하다”며 “마무리 훈련이 힘들 수 있다. 선수와 코치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팀 내 분위기메이커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진과도 잘 지내는 성격이다. 시즌 중에는 팀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풍기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주로 어린 나이로 구성된 이번 캠프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다.

또 성격뿐만 아니라 성적으로도 큰 도움을 줬다. 61경기 175타수 51안타 5홈런 26타점 23득점 타율 0.291을 기록, 괜찮은 성적표를 남기며 시즌을 마쳤다. 장타 부족에 시달린 팀에게 희망을 안겼다.

유민상은 “개인적으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게 돼 기분 좋다”면서 “모든 사람들의 기대치를 올려놨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우리도 가을야구를 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길 소망했다. 득점권 찬스에서 타점을 보태 팀에게 도움 되는 것이 바람이다.

유민상은 “홈런, 안타보다 타점이 더 재밌다. 득점권에서 친 것으로 점수가 만들어지면 상대투수를 이겼다는 쾌감이 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또 “살이 너무 많이 쪘다. 살 좀 빼고 타격부분에 강화할 생각이다”며 “모든 분들이 장타를 원한다. 더 많은 기회를 얻어서 홈런도 더 많이 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언급했다.

그의 목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굳이 목표라고 꼽자면 앞으로 3년 동안 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목표를 찾는 것이다.
유민상이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리고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며 김종국 코치와 하이파이브 나누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KIA구단 제공


유민상은 “원래 30세까지만 야구를 할 계획이었지만 목표를 다시 정하고 있다. 올해 준비 잘 해서 내년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목표를 세울 계획이다”며 “목표는 3년짜리로 정할 것이다. 야구를 3년 더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KIA의 마무리캠프는 함평과 광주에서 35일간 진행된다. 국내에서만 진행되는 탓에 우려도 있지만 그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유민상은 “선수들 데리고 열심히 잘 해보겠다. 해외에 나가면 더 집중해서 훈련하는 것은 맞지만 국내에서도 장점은 있다”면서 “마무리캠프는 힘들다. 국내에서 훈련하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