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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초의문화제 성황리에 막 내려 차별화 성공
입력 : 2019년 10월 23일(수) 13:39


제28회 초의문화제가 지난 18-19일까지 해남군민광장 일원에서 ‘초의와 차한잔’을 주제로 전국 차인들이 모여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 차 관련 최대행사인 이번 문화제는 초의상 시상,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 전국다식경연대회 찻자리 경연 등 전국 차인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28회째를 맞은 초의문화제는 조선 후기 선과 차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의 다도정신을 되새기며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19일에는 관내 사회단체와 전국 다인들이 참여해 화합한마당 차담을 나누며 은은한 국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차시 낭송을 시작으로 초의선사가 40여년 동안 기거했던 일지암에서 유천동들이 유천수를 떠서 길놀이를 시작으로 원로다인들이 참여해 이 유천수를 받아 찻물로 한듬다회에서 직접 끊여 초의스님 영정에 헌다를 했다.

특히 전국 전주,진주,광주,순천,목포,강진,보성,영암 등 20여개 차 단체들이 참여한 들차회가 마련돼 다양한 차가 향기를 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특설무대에서 (사)보성소리마당 국악인들을 초청해 국악과 명창이 어우러진 공연과 원로다인들의 차시 낭송도 진행됐다.

박방영 작가의 서예퍼포먼스와 일지암에서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운반한 유천수를 원로다인들이 받아 직접 찻물을 끊여 초의스님 영정에 헌다했다.

오후 2시 열린 기념식에는 해남한듬다회 다인들과 원로다인들이 참여해 향,등,차,꽃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초의선사 영정에 올리고 먼저 가신 다인 109인을 추모하는 ‘선고다인 헌다례’가 엄숙하게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차도구공모전과 전국다식경연대회에 입상한 작품을 전시하고 들차회에 참여한 찻자리를 시상하는 등 참여한 차인들의 잔치로 승화시켜 일반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기존 차 행사와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의문화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 시상과 전국다식경연대회 시상, 찻자리 경연에서 수상자들에게 시상과 부대행사로 차 관련 상품 전시.판매, 떡차만들기 체험과 내손으로 찻잔만들기 물레체험, 다식체험, 해남 국전작가들의 부채·다포그리기 등이 마련됐다.

이어서 ‘28회 초의상 수상자로 정영숙(69·한국다도협회 회장·한국차학회 고문)씨가 영예를 안다.

정진석(77) 초의문화제 집행위원장은“초의문화제를 통해 우리차를 보급하고 초의스님의 다선일미 사상을 전파해 밝고 따뜻한 이웃의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는데 큰 역할이 될 것이라”며 “전국 차단체들이 정성스런 찻자리를 마련하고 다식을 푸짐하게 준비한 가운데 국악인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연주도 함께하며 차향기 가득한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에서 출품한 다도구공모전에 출품된 다완과 다구들이 다인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처음으로 추진한 전국다식경연대회가 인기를 끌어 내년부터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아라고 밝혔다.

해남=박혁기자 md181@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