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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결시율, 수능 최저기준 확보 비상
입력 : 2019년 11월 13일(수) 18:28


지난 2년간 10%를 넘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올해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결시율 증가 여부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 기준 확보가 필요한 학생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능 결시율은 2015학년도 7.1%를 시작으로 2016학년도 7.3%, 2017학년도 8.9%, 2018학년도 10.5%, 2019학년도 10.9%로 증가세다. 10년 전인 2009학년도에는 결시율이 5.0%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2년 간 결시율이 10%가 넘었다. 전체의 4%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으로 구분되는 점을 고려하면 10.5%의 결시율은 등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수치다.

수능 결시율 증가는 수시전형 비중 확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많으니 학생들이 수시전형에 다수 지원하고 합격하게 되면 수능을 보지 않는 것이다. 2020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77.3%는 수시전형에서 선발된다. 역대 최고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대학이 21.6%, 수도권 대학이 31.2%, 지방 대학이 37.8%다.

광주·전남 지역은 전국 평균 보다는 낮지만 매년 수능 결시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광주지역 수능결시율을 보면 1교시 국어 영역은 지원자 2만328명 중 1만9천304명이 응시하고 1천24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 5.04%를 기록했다.

2교시 수학은 1만9천930명 중 1만8천893명이 응시해 5.20%의 결시율을 나타냈다. 3교시 영어는 2만261명 중 1만9천161명이 시험을 치러 5.43%의 결시율을 보였다.

4교시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2만350명 중 1만9천186명이 참여해 결시율은 5.72%였다. 탐구영역은 1만9천926명 중 1만8천823명이 응시해 5.54%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전남의 경우 1교시 국어영역은 1만7천688명 중 1만6천483명이 응시해 7.05%의 결시율을 보였다. 2교시 수학영역은 1만7천217명 가운데 1만5천936명이 응시해 7.44%, 3교시 영어는 1만 7천613명 중 1만6천214명이 응시해 7.94%를 각각 기록했다. 4교시 한국사는 1만7천730명 중 1만6천305명이 참여해 8.04%를, 탐구영역은 1만6천789명 중 1만5천437명이 참여해 8.05%의 결시율을 나타냈다.

전남은 지난 2016년 5.6%의 수능결시율을 기록했다 2017년 8.02%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는 8.0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시율로 영향을 받는 대상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걸려있는 수시전형에 응시한 중상위권 학생들이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대학에서 수시 합격자를 변별하기 위해 요구하는 등급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의 등급 합을 특정 숫자 아래로 요구한다. 2개 영역 등급합 ‘3’ 이하와 같은 방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수시와 내신에 많이 집중하고 있고 수능 준비에 상대적으로 소홀해 결시율이 높아질 수 있다. 올해도 두 자릿수 결시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수험생들 입장으로 놓고 봤을땐 점수 왜곡 현상이 벌어질 수 있을 정도의 변수”라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