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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장·도지사, 軍공항 이전 등 돌파구 찾아야
입력 : 2019년 11월 19일(화) 18:32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도지사가 오는 25일 민선 7기 들어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한 차례 상생발전협의회 이후 1년 3개월만의 만남이어서 이번 만남은 주목을 끈다. 특히 軍공항 이전을 비롯한 각종 상생 현안이 실타래 처럼 얽힌 상황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시·도민의 관심이 쏠린다.

민선 7기들어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 약속은 취임초 반짝 기대와는 달리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상생은 커녕 사사건건 현안을 놓고 대립하면서 시·도민들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시·도가 상생협력 과제로 내세운 대표적 과제 24개 중 제대로 굴러가는 사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이로 인해 상생 협력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군공항 이전만 해도 갈등 국면이 최고조에 다달았다. 국방부의 소극적인 자세에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해결점을 찾지 못해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최근 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회가 군공항 이전을 민주당 총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무안군의회는 이전 반대 성명을 내놓는 등 갈등 상황이 고조되면서 군공항 이전이 물건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모양새다.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에다 광주 민간 공항·무안공항 통합, 한전공대 설립, 국립 심혈관질환 센터 유치 등 풀이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들 시·도 현안을 풀지않은 채 넘어갈 일은 아니다. 이제는 시·도지사가 서로 만나 진지한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절실한 상황에서 문제 해결의 골자는 창조적 해법이다.

시·도지사의 이번 만남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의례적인 수준으론 안된다. 여건이 그럴만큼 한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대립과 갈등을 끝낼 생산적인 만남이 돼야 한다. 시·도 상생은 승자가 독식하는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한때 서로 노력했던 경험을 토대로 역지 사지의 자세로 임할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 시장과 도지사가 불편한 관계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털어버리고 군공항 이전부터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길 바란다. 이번 만남에서 어떤 해법이 나오는지 시·도민과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