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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어디다 써야할지” 남구 막말 간부 논란
입력 : 2019년 11월 21일(목) 14:51


노조 “명백한 갑질 직위해제를”
구청 “사실관계 확인 후 결정”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가 21일 ‘갑질·성희롱’논란에 휩싸인 한 간부공무원을 직위해제하라며 1인시위에 나섰다.
광주 남구청 한 간부공무원이 여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막말을 하고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구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1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갑질 끝판왕 간부공무원을 즉각 직위해제하고 중징계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A동장의 갑질은 입에 담기조차 민망하고 충격적이다”며 “욕설 등 폭언, 연가·보건휴가·교육 눈치주기, 임산부 비하 등 끝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A동장이 여직원들에 “진짜로 아프냐” “월·금요일을 피해 보건휴가를 쓰라”고 지시하거나 “여자들은 승진 못하면 구청장 찾아가서 징징거린다”는 표현까지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 그날이여서 아프냐”라던가 임신한 직원에게 “저걸 어디다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발언하는 등 여성비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도 밝혔다.

노조는 “피해 여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 가해자를 직위해제한 뒤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 피해사례를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A동장은 오전 언론 보도로 논란이 제기되자 연차를 내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는 오후들어 현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구청 관계자는 “A동장이 ‘민원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 휴가를 쓰라고 했다. 임신한 직원에 대해서도 막말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남구는 기초조사가 끝나는 대로 A동장을 남구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