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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성 돈 건네" vs "거짓 진술이다"
입력 : 2019년 12월 11일(수) 18:51


서대석 서구청장 법호사법 위반 재판
공동 피고인 "대가성 돈" 증언
서 구청장 측 '증인 거짓 진술' 초점
공무원 승진과 공사 수주 편의 대가로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서대석(58) 광주 서구청장에 대한 재판에서 받은 돈의 성격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류종명 판사는 11일 진행된 서 구청장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서 구청장과 함께 기소된 조모(50)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조씨는 “2014년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캠프에서 서 구청장을 알게 됐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함께하며 심부름꾼 역할을 했다”며 “친분이 있던 하수 재활용 업체 대표 A씨가 광주환경공단에서 진행하던 사업과 관련해 A씨로 부터 1천500만 원을 받아 서 구청장에게 800만 원을 건네고 700만 원은 내가 챙겼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이어 “평소 알고 지내던 공무원 B씨의 승진 문제에 대해 서 구청장에게 말한 사실이 있다”며 “승진 청탁 명목으로 300만 원을 받아 서 구청장과 150만 원씩 나눴다. B씨가 서씨를 별도로 만나 50만 원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서 구청장의 변호인들은 조씨가 일부 사실에 대해 경찰과 검찰에서 진술을 바꾼 점, 돈의 분배 과정, 돈이 건네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으며 조 씨가 거짓을 진술하고 있다는 데 신문의 초점을 맞췄다.

조씨는 A씨로부터 1천500만 원을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가 계좌이체를 통해 건네받았다고 진술을 바꾸는 등 경찰과 검찰에서 일부 사실에 대한 진술을 달리했다. 또 건네받은 돈이 5만 원권인지, 1만 원권인지에 대해서도 진술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서 구청장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조씨는 지난 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6월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