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8(화)광주 5ºC
경제 > 일반경제
“한잔 하실래요?” 보해 ‘잎새주’ 모델 누가 했을까
입력 : 2019년 12월 15일(일) 16:15


보해 잎새주 모델 변천사
2002년 출시 첫 모델 장나라

백지영 3년째 계약 ‘최장수’

미녀스타=주류 광고 모델

올해 송가인 발탁 인기예감

“내년 창립 70주년 재도약”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향토주류업체인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최근 ‘잎새주’ 모델로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을 전격 발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벌써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잎새주를 찾는다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송가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 만큼, 주류업계에서는 어떤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매출이 크게 달라질 정도로 영향력은 크다. ‘대한민국 최고 스타만 한다’는 소주 광고 모델. 1990년대까지는 남성 스타들의 전유물 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여성 모델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보해 ‘잎새주’ 광고 모델의 변천사를 통해 당시 트렌드를 한번 알아본다.

보해양조는 그동안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잎새주 모델을 보면 그 당시 최고 인기 스타가 누구였고, 트렌드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 2002년 2월 출시된 잎새주 첫 모델로 가수이자 배우인 장나라를 발탁했다. 단풍나무 수액이 들어 싱그러운 잎새주의 이미지와 발랄하고 톡톡 튀는 장나라가 잘 어울리는다는 평가에 따른 결정이었다. 실제 잎새주의 싱그러운 느낌과 장나라의 발랄한 이미지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잎새주는 ‘나라주’라고 불리기도 했다.

보해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일반인 모델을 내세웠다. 잎새주를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렸다는 판단과 함께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 대학생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가수이자 연기자인 정려원을 선택했다.

당시 정려원은 TV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CF퀸’으로 불리었다. 드라마 성공과 함께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었던 정려원이 잎새주 모델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7년 잎새주 얼굴이 된 배우 김옥빈은 네티즌 의견을 반영해 모델로 선발됐다. 보해는 새로운 모델을 선발하기 위해 한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했다. 네티즌들은 톡톡튀는 신세대 대표 주자로 떠오르던 김옥빈을 잎새주 모델로 원했다.

김옥빈에 이어 잎새주 모델 바통을 넘겨받은 이는 한지민이다.

보해는 이번에도 네티즌 2천500여명으로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지민을 선택했다. 한지민은 인기 TV드라마 ‘이산’에 출연하며 단아한 이미지로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청순미인’이란 별칭을 얻었다.

2009년부터 잎새주 얼굴이 된 가수 백지영은 가장 오랜 기간 보해양조 모델로 이름을 날렸다.

백지영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잎새주 모델로 사랑을 받았다.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백지영은 “잎술 주세요”란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보해양조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보해는 남녀노소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으며 실질적인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준 백지영과 3년째 계약을 하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걸스데이 혜리는 2017년 잎새주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가수이자 연기자로서 폭넓은 계층으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혜리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주류 모델이 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잎새주 출시 이후 국내 최고의 여성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해 왔다”면서 “다들 보해 이미지와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줬지만 송가인씨 모델 발탁은 최고의 카드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신세대 트로트 가수인 홍진영은 2015년 잎새주 부라더 모델로 활약했다. 보해는 다양한 방송에서 솔직하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준 홍진영이 잎새주 부라더와 젊은 소비자들간 연결고리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모델로 선정했다. 특히 호남을 대표하는 주류인 만큼 광주 출신으로 지역을 잘 이해하고 친밀함을 갖고 있는 홍진영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