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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시립도서관 ‘엄마찬스’ 채용 의혹 논란
입력 : 2020년 01월 17일(금) 14:33


직원 자녀 야간 공무직 최종 합격
“27명 지원자 중 점수 월등히 높아
채용과정 전혀 문제 없었다” 해명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지난해 전남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병원 사무국장 아들이 채용되는 일명 ‘아빠찬스’ 채용비리가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확산한 가운데 이번엔 광주시립도서관 직원 자녀가 ‘엄마찬스’로 취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광주시립도서관과 제보자에 따르면 시립도서관은 최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하는 야간 공무직 1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12월 낸 채용공모에는 모두 27명이 지원을 했다.

그러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시립도서관 간부급 공무원 A씨의 자녀 B씨가 최종 합격하면서 각종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채용된 B씨가 근무를 시작한 지난 14일자에 맞춰 부모인 A씨가 기존 근무처에서 다른 도서관으로 전보 조치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제보자는 “공무직 채용을 심사한 면접관들이 A씨와 모두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고 면접관 구성을 A씨가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뒤늦게 채용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시립도서관장이 A씨를 다른 도서관으로 전보조치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번 공무직 면접관으로는 시립도서관 과장급 내부 직원 1명과 관련학과 대학교수, 노무사, 독서 관련 단체의 장, ㅇ도서관장 등 외부인사 4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립도서관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직으로 결원이 된 야간 공무직 공모에 직원 A씨의 자녀 B씨가 최종 합격한 것은 사실이나 심사과정에 전혀 문제점은 없었다”며 “부모와 자녀가 한 직장에서 근무를 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전보 조치를 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5명의 면접관들 역시 도서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하다보니 서로 안면이 있을 수 밖에 없었고 면접 당시에는 누가 직원 자녀인지도 알 수 없었다”며 “더구나 B씨의 점수는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는데 직원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불합격 시킬 수야 없지 않느냐 ”고 의혹제기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광주시립도서관은 지난 2007년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연장운영을 해오면서 10명의 야간 공무직을 채용했다. 지난해 1명이 이직을 하면서 공석이 돼 이번 추가 채용을 진행했다. 야간 공무직을 포함한 시립도서관 전체 공무직은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