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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 잡아라”…총선 출마자들 표밭 누빈다
입력 : 2020년 01월 22일(수) 18:26


차례상 최대 이슈 여론 바로미터
민심탐방 단골 ‘전통시장’ 총집결
귀성객 집결 KTX 등 기차역 인기
만 18세 유권자 등장에 ‘학교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2019.09.11. photo@newsis.com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명절은 정치권에서 매우 중요하다. 명절 때 형성된 여론은 민심의 바로미터다. 특히 4·15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맞게 될 올 설 차례상에서는 총선 전망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정치 신인들은 얼굴 알리기를 목표로, 현역의원들은 지역구 표밭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전통시장과 기차역, 경로당 등을 오가며 표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금배지에 재도전하는 현역의원들의 행보가 발 빠르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광주 동남을)은 지난 21일부터 지역구인 동구 관내 복지시설과 전통시장을 누비며 차갑게 얼어붙은 지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고충을 청취하는 민심탐방에 돌입했다.

설맞이 민생투어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23일 일곡·매곡·운암동 상가 및 노점상을 돌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수용품을 구매하러 나온 주민들과 명절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24일에는 광주 북부경찰서와 관내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연휴에도 쉬지 않고 근무하는 시민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목포)은 설 연휴 기간 목포시의 역점사업인 일자리 창출과 1천만 관광도시 실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해경 서부정비창 예정 부지와 대양산단 방문에 이어 최근 목포 관광 활성화 일등공신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목포 케이블카’를 직접 타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현역의원의 아성에 도전하는 정치신인 등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당차다.

양향자 민주당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화정3동과 풍암동 일대 경로당을 찾아 이른 세배를 했다. 23일까지 관내 경로당을 돌며 ‘세배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형석 민주당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는 23일 서울 용산역에서 설맞이 귀향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심 탐방에 들어간다. 이 예비후보와 민주당 경선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진숙 예비후보는 24일 운암시장 새해 인사를 비롯해 27일에는 ‘2020민주가족 합동세배’를 한다.

광주 북구갑의 조오섭 민주당 예비후보는 연휴 기간 경로당, 복지관 등을 찾아다니며 민생 투어를 할 계획이다.

광주 동남을 출마를 선언한 이병훈 민주당 예비후보 역시 설 당일인 25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을 방문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시민들을 격려할 예정이고 이정희 민주당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는 연휴 기간 내내 무등시장 등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설 민심 잡기에 나선다.

김명진 대안신당 서구갑 예비후보는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세배할 계획이고 이남재 민주당 서구을 예비후보는 24일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예방해 명절 인사를 한다.

최근 선거법 개정으로 새로운 유권자가 된 ‘만 18세’ 청소년 표심 공략을 위한 행보도 잇따르고 있다. 민형배 민주당 광산을 예비후보는 23일 수완고와 장덕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만 18세 유권자 간담회’를 연다. 서정성 동남갑 예비후보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생애 첫 투표를 하는 만18세 새내기 유권자와 만나, 만18세 유권자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승용 킹핀리서치 대표는 “이번 명절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어 예비후보자들로서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설 밥상머리에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민생경제와 현정부 정책에 대한 심판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민심과 총선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