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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국문과 박사과정 김민교씨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입력 : 2020년 01월 27일(월) 16:14


'남성 성장소설을 넘어서…' 주목
위안부 피해자 문학적 형상화 다뤄
조선대 인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민교씨가 ’2020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김씨는 ’이소‘라는 필명으로 ’2020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평론 ’남성 성장소설을 넘어서: ‘위안부’ 피해자를 재현한다는 것’을 출품 당선됐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열렸다.

당선작 ‘남성 성장소설을 넘어서: ‘위안부’ 피해자를 재현한다는 것’은 소설 작품 중 ’위안부 피해자‘ 재현 서사가 품고 있는 문제적인 지점, 즉 타인의 고통을 부인하거나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시키는 서사의 욕망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내용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김씨는 조선대 약학과를 나와 약사로 일했다. 그는 암병동에서 일하면서 안타까운 비극에 무뎌지는 삶이 힘겨웠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조선대 국어국문학과 김형중 교수의 강연을 인상 깊게 듣고 국문학을 공부하게 됐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를 재현한 소설을 박사 논문 주제로 삼았고, 이번 당선작은 논문의 일부다.

김씨는 “광주민주화운동, ‘미투운동’ 등 사회적 사건을 재현한 문학에 관심이 많다. 재현이나 재현 불가능성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승기 조선대 국문학과 학과장은 “김씨의 논문은 작품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연구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학적 형상화 과정을 심도 있게 짚어냈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