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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심 탐방] 민주당 바람 VS 당보다 인물
입력 : 2020년 01월 27일(월) 16:45


광주·전남 국회의원
“지역민 경제 어렵다” 한목소리
3지대 통합 등 총선 구도는 이견
4·15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를 지낸 광주·전남 현역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민심은 각기 달랐다.

총선이 설 밥상 최대 이슈가 된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 바람’을, 야당 의원들은 ‘인물 대결’이 화제가 됐다고 각각 주장했다.

대안신당 당대표인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은 27일 무등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설 연휴 현장에서 만난 지역민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사안은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한 내용이었다”며 “‘언제 합치느냐’, ‘언제 통합하느냐’ 등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시민이 바라는 총선 구도는 기존과 다른 새 구도를 만들어 경쟁하라는 것이었다”며 “분열한 호남 정치권에 실망과 함께 통합에 대한 요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에 대한 어려움과 ‘당보다 인물’이 중요하다는 반응도 많았던 것으로 전했다.

장병완 대안신당 의원(광주 동남갑)은 “이번 설 연휴 민심 키워드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 불만’, ‘제대로 된 제3지대 출범 기대’, ‘당보다 인물 선택’ 여론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출구가 보이지 않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은 크지만 그렇다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은 제대로 된 제3지대(중도실용정당)의 출범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김경진 무소속 의원(광주 북구갑)은 “주민들의 행색을 보니 정말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한눈에 표가 났다”며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여당과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느낀 설 민심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서삼석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영암·무안·신안)은 “설 연휴 동안 지역민들은 문재인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한 검찰개혁을 단행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국민 피부에 와 닿도록 더 지속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정부 개혁에 더 속도를 내고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밝혔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서구갑)도 이날 “자영업자들을 주로 만나봤더니 경기회복을 요구하는 바람이 많았다”며 “호남민들은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호남을 동일시하고 있어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컸다”고 말했다. 또 “보수정당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안철수 전 의원과 광주·전남지역 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제3세력 통합은 언급 자체가 없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며 “4년 전 국민의당을 지지한 데 대한 심판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