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1(월)
현재기온 18.5°c대기 좋음풍속 1.4m/s습도 64%

고흥만 후보군 거론···군 공항 이전 새국면

입력 2020.09.15. 17:25 수정 2020.09.15. 17:31
국방부 적합성 검토 긍정적
고흥군 강력 반발은 변수로
고흥만 간척지 전경.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할 새로운 후보군 지역으로 간척지인 '고흥만'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13개 기준 항목을 통과한 전남지역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작전성 등 시뮬레이션 검토를 진행한 결과 고흥이 적합성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이 적합성 검토를 통과할 경우 무안, 해남과 함께 유력한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다만 지역 주민 반발이 변수다.

당장 고흥에서는 "지자체의 중요한 미래가 달린 문제를 사전 협의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고흥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방부가 군 공항 기본 요건인 1천150만㎡(350만평) 이상 부지를 갖춘 전남지역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군 작전성 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고흥이 적합성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애초 입지조건을 충족한 전남지역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작전성 평가를 거쳐 무안과 해남, 신안(추후 탈락)을 유력 후보지로 압축했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반발이 거세 주민설명회 조차 열지 못하는 등 군 공항이전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자 후보군을 넓히기로 하고 나머지 9개 지역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했고 고흥이 적합지로 부상한 것이다.

아직 적합성 검토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고흥이 후보군에 추가로 포함될 경우 군 공항이전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고흥이 적합성을 최종 통과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 입장에서는 이전 후보지역 대상군이 확대되는 것인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무안과 해남이 이전 후보지역으로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과 사전 논의없이 고흥이 거론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당장 고흥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후보지로 거론된 고흥만에서 굵직한 국책사업이 진행 중이고 인근에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만에 추진중인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조차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고 해당지역에 '스마트팜 혁신벨리', '드론센터'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군 공항이 들어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타 지역의 소음피해와는 달리 간척지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1천800여명의 농민들이 하루아침에 생계터전을 잃게 돼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