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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공의들, 업무 복귀 안한다

입력 2020.09.07. 17:31 수정 2020.09.07. 17:31
대전협 ‘파업 중단’ 결정 거부키로
새비대위 꾸려 단체행동 강행할 듯
[광주=뉴시스] 김민국 인턴기자 = 26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앞에서 한 전공의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손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26. blank95@newsis.com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광주지역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사실상 업무에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8일 오전 7시부터 집단행동을 유보하고 진료 업무에 복귀한다'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공식 방침을 거부하기로 한 것인데 이들은 조만간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 기존에 하던 단체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7일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전공의 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역 전공의들은 이날 오후 전국 전공의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공지된 대전협 비대위의 업무 복귀 방침을 따르지 않기로 했다.

이날 대전협 비대위는 '8일 오전 7시부터 모든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되 집단행동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1인 시위만 진행하는 등 단체행동 1단계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공개 한 바 있다.

집단행동 유보 방침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을 설득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광주지역 전공의들은 '단체행동 지속'에 방점을 찍은 강경 행보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전남대병원 전공의 협의회 관계자는 "대전협 비대위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남대병원 집행부도 물러나고 새로운 조직이 꾸려질 예정이어서 공식적인 답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업무복귀 거부, 단체행동 유지'가 다수의 의견인 것은 맞다. 파업종료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 전공의 협의회도 사실상 업무 복귀 거부에 준하는 기조를 바탕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470여명의 지역 전공의 파업은 유지된다.

한편 정부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을 예정대로 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총 응시 대상 3천172명 중 실 응시자는 14%이며, 시험은 공지한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재접수 신청은 없다"고도 못박았다.

이번 시험에 광주지역 전공의는 단 한명도 응시하지 않았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이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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