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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접종자 이상반응에 의료진 신속 조치

입력 2021.02.23. 18:55 수정 2021.02.23. 19:03
[남구보건소 백신 예방 훈련]
안내·접종 후 대기·이송 등 연습
체온 확인 등 작은 실수도 없게
당국 "돌발상황 대처 역량 확대"
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 열린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에서 가상적인 중증이상 발현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시연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숨이 막히고 쓰러질 것 같아요!" 백신접종을 마친 모의접종자가 이상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파란 방역복을 입은 3명의 의료인이 달려가 응급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5분 후, 환자는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구급차를 타고 접종기관을 빠져나갔다.

23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는 다가온 백신접종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모의훈련에서는 최초안내부터 이상반응 확인에 이르는 접종훈련과 접종자가 중증이상반응을 보일 때를 대비한 이송훈련이 함께 이뤄졌다.

훈련은 박서연 남구보건소 팀장의 소갯말과 함께 시작했다. 백신 접종절차와 준비상황에 대한 박 팀장의 전반적인 소개가 끝나자 강당을 둘러싸고 자리한 10여명의 의료인 사이로 한 명의 모의접종자가 입장했다. 그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체온계와 손소독제였다. 의료인은 접종자의 체온이 정상인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백신을 맞기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았다. 대기하던 의료인들은 예진을 통해 접종자의 신체 컨디션, 알레르기 반응 이력 등을 판단한 후 최종적인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했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모의접종자는 30분의 '접종 후 대기' 과정을 위해 이동했다.

그때, 대기하던 접종자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자리에 쓰러졌다. 훈련을 위한 연출임에도 의료인들은 긴박하게 접종자에게 모여들어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밖에서 대기하던 소방관들이 건물 내부로 들어와 접종자를 구급차에 태웠다.

접종자를 태운 구급차가 사라지자, 곽은영 남구보건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곽 소장은 "오늘 있었던 훈련 결과를 토대로 더욱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여러 번의 연습을 계속하며 돌발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148곳의 입소자 및 종사자 1만956명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1만351명(94.5%)이다. 요양·정신병원은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팀이 방문 접종하거나 보건소 내소 방식으로 실시한다.

또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65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 임상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검토할 예정이다.

안혜림기자 wforest@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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