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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생활경제<2> 명절 선물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역경제 살리고 소득 공제 혜택까지
설·추석 때 판매·사용 급증
모바일상품권 10% 할인 판매
전통시장 비롯해 상가도 가능

설을 앞둔 시기에는 평소보다 전통시장을 더 많이 찾게 된다. 저렴하게 푸짐한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은 품목 중 하나가 온누리상품권이다. 지난 2009년 대형 마트로 위기를 맞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행된 온누리상품권은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액 7조5천억을 넘어섰다. 이번 설에는 구매액이 최대 70만원까지 늘어났다. 평소 5%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명절을 앞두고는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네 마트나 상가, 정육점 등 다른 가맹점에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 12년째 꾸준히 판매 늘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광주는 판매 첫해인 2009년 3억6천700만원에 그쳤지만 이듬해 판매액이 4배 이상 늘었고 이후에도 전년의 2배 가량 늘었다.

2010년 13억1천400여만원, 2011년 36억5천600여만원, 2012년 52억원, 2013년 72억원이었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은 165억원이 판매됐고 2015년 267억원, 2016년 375억원, 2017년 467억원, 2018년 681원억이 팔렸다. 지난 해에는 10월말 기준으로 643억이 판매됐다. 지난해 설을 앞둔 1월에만 206억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이 팔렸고, 추석을 앞둔 9월에 100억원이 판매됐다. 지난해 판매액의 절반이 명절 때 나간 것이다.

전남은 판매 첫 해 2억1천여만원이 팔려나갔다. 이듬해인 2010년 첫 해의 5배 이상인 11억6천만원이 팔렸고, 2011년에는 다시 전년의 2배 이상인 28억이 팔렸다. 2013년 판매액 100억원을 넘어선 후 2014년 195억원, 2015년 336억원, 2016년 400억원이 가깝게 팔렸다. 2017년 394억원에서 2018년 574억원으로 판매액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에는 10월 말까지 528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지역민들은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광주의 지난 해 10월까지의 회수액(사용액)은 717억원으로 설을 앞둔 1월 114억원, 설이 있었던 2월 112억원이 회수됐다. 추석이 포함된 9월 97억원이 회수됐다. 전남 역시 같은 기간 487억원이 회수됐다. 그 중 1월과 2월 각각 75억원과 85억원이 회수됐고, 9월 59억원이 회수됐다.

◆ 은행에서 편하게 구입

온누리상품권은 지류상품권과 전자상품권, 모바일상품권 등 세 종류다.

지류상품권은 5천원권, 1만원권, 3만원권 세 종류이며, 전자상품권은 5만원권과 10만원권 두 종류, 모바일상품권은 5천원권,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10만원권 5종류가 있다. 지류상품권은 14개 시중은행에서, 전자상품권은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비씨카드 등 7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상품권은 농협은행과 광주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결제앱을 비롯해 은행 이용이 가능한 간편결제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지류 온누리상품권은 다음 달 28일까지 5% 할인된 가격으로 7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최대 70만원까지 10% 할인가격으로 연중 판매 중이다.

이렇게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1천400여 개 전통시장과 18만여 개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광주 가맹점은 3천여 곳, 전남은 7천여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 “사용 가능 확인해야”

전 시장이라고 모든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점포는 온누리상품권을 받지 않는 곳이 있다.

광주 24개 전통시장 3천298개의 점포 중 2천621개(79%)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실제 광주시에 등록된 주요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가입 점포와 비율을 살펴보면 비아 5일시장 26곳(20%), 양동 닭전길 시장 65곳(44%), 우산매일시장 22곳(43%), 산수시장 32곳(43%), 송정 5일 시장 115곳(56%), 송정매일시장 53곳(63%), 대인시장 236곳(65%), 화정동 서부시장 53곳(67%)에 불과했다. 양동시장 44곳, 양동수산시장 125곳, 말바우 시장 494곳을 제외한 일부 전통시장의 경우 가맹률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최근 송정5일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설 차례상에 올릴 물건을 사기 위해 선물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가져갔지만 상인이 온누리상품권은 안된다고 거절했다”며 “어떤 점포는 사용이 가능하고 어떤 점포는 안된다고 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또 전통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한 광주 각화농산물도매시장과 서부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

광주·전남지방 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모든 점포를 강제로 가입시킬 수는 없다”며 “사용자가 물건을 사기 전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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