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토)
현재기온 23.6°c대기 좋음풍속 1.2m/s습도 100%

콘텐츠 산업 인력 수급 '총체적 난국'

입력 2020.02.14. 14:46
한국콘텐츠진흥원 고용 조사
영세 사업체 많고 임금도 낮아
수준 있는 신규 취업자 태부족
사업자·구직자간 미스매칭 심화
나주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산업 고용구조를 조사한 결과 인력수급 불균형과 직무와 보상 등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프리랜서의 수입과 고용도 불안정하는 등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영세 사업체가 많은데다 높은 업무수준을 갖춘 취업대상자들도 많지 않고 임금마저 낮아 사업자와 구직자 간의 기대 수준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등 인력수급의 미스매칭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최근 콘텐츠산업 고용구조의 특징과 문제점을 조사한 ‘콘텐츠산업 고용구조 변화연구’ 보고서 조사 결과이다.

이번 조사는 콘텐츠산업 8개 장르 사업체 2천개사와 프리랜서 81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인력 현황 분석을 통해 고용활성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결과에서는 ▲사업체의 영세성과 경력직 구인 수요에 따른 인력수급의 불균형 ▲사업체와 구직자 간 직무와 보상 등의 기대수준 불일치 ▲프리랜서의 수입 및 고용불안정 등이 문제점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8년 기준 8개 장르 콘텐츠산업 인력은 총 28만 3천20명(단순 종사자 제외)이며 ▲사업체 종사자(정규·비정규직) 69.5% ▲프리랜서는 30.5%로 추산됐다.

콘텐츠산업의 인력수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업체의 영세성과 경력직 구인 수요로 인해 신규 인력의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콘텐츠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전체 종사자 대비 2.3%로, 10인 미만 기업의 인력 부족률(5.2%)이, 50인 이상 기업(1.2%)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부족한 인원을 직무 별로 보면 기획(27.2%), 마케팅 (24.7%), 제작(19.7%) 순이다.

사업체 구인 인원의 48.5%가 경력직이고, 기획, 제작 분야 프리랜서 활용률이 높아 업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에 대한 업계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고등교육기관에서 배출한 콘텐츠산업 취업대상자는 지난 2018년 기준 1만3천362명으로 추정되지만, 시장에 공급되는 인력에 비해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직무수준을 갖춘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프리랜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마케팅이나 연구개발·기술 분야의 경우는 부족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채용 애로사항과 퇴사이유 1위가 낮은 임금으로 지적돼 양질의 인력수급과 유지가 어려워 인력의 미스매칭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프리랜서의 62.4%가 프리랜서 활동을 자발적으로 선택했고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5%가 주 수입원인 프리랜서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 다른 부업을 하고 있고, 프리랜서 활동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 경우는 35%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 고용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산업 인재 파이프라인 개선 ▲10인 미만 기업 핵심인력 유지 지원 ▲맞춤형 구인구직 강화 ▲프리랜서를 포함함 콘텐츠산업 고용 질 제고 등을 제시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