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금)
현재기온 6.2°c대기 좋음풍속 0.7m/s습도 52%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 '직격탄'

입력 2020.02.17. 16:18
'코로나19' 덮친 지역 경제 '심각'
식당·여행 취소 늘어 매출 50%↓
"빨리 진정되길 …3월 최대 고비"

‘코로나19’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중소상공인들의 피해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등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피해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있는 금호고속은 무급 휴직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임원 임금 삭감 등의 비상경영체제를 확대하고 나섰다.

17일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불황이 지속하면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재료나 원자재 수급 차질로 생산라인 가동을 줄이거나 중단되면서 수출과 납품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한 협력업체는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차질로 광주공장 전체 생산라인이 셧다운되면서 납품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봉고트럭 라인은 오는 19일까지 셧다운돼 지역 부품협력사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중국에서 공급 받아온 ‘마스크 끈’과 ‘면 소재 부직포’ 원자재 고갈로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식당가나 화훼, 숙박, 여행·관광, 전세버스 업종 등이다.

외식업은 모임과 행사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50% 이상 급감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과 관공서 직원들이 구내식당 이용을 줄이고 솔선수범하며 식당가를 찾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숙박업도 30% 이상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관광, 전세버스 업종은 ‘된서리’를 맞아 예약 취소가 90%에 이르고 있고 3월 이후 신규 예약도 전혀 없다.

화훼농가들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았지만 학교 별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1년 장사를 망쳤다’고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승객이 30% 이상 줄어든 금호고속은 사무직으로 한정했던 무급휴직을 승무사원과 기술사원까지 확대했다. 또 비상경영 차원에서 임원 임금도 20% 삭감했다.

금호고속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속버스 승객이 35% 이상 감소했으며, 전세버스 예약 역시 30% 이상 취소됐다.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역 제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 호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피해와 손해를 직접적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사태가 3월까지 이어질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