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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구조조정, 오프라인 축소 신호탄?

입력 2020.02.17. 17:48
5년 동안 30% 구조조정안 발표
"재무건전성 위해 온라인 강화"
지역 유통가 '일자리 유지' 긴장
롯데백화점 광주점

롯데쇼핑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5년동안의 구조조정안이지만 오프라인에 대한 투자 금지 또는 영업망 축소 등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유통업 오프라인이 축소되면 기존 직원들의 구조조정이 없더라도 최소한 신규직원은 뽑지 않게 되는 등 직접 고용 문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지난주 비효율 점포 30%를 정리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20년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1조원 정도의 순손실을 기록해 비효율 점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 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단순계산대로라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곳 점포 중 200여개가 폐점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대형 마트가 아닌 중소형마트급인 롯데슈퍼 12곳(광주7곳, 전남 5곳)이 운영되고 있어 관계자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쇼핑의 이날 운영전략 발표는 다른 회사외 마찬가지로 자산을 효율적으로 경량화하고 영업손실을 줄여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효율이 떨어지는 곳부터 그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그러나 점포를 줄이는 것일 뿐 정리해고와 같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전환배치하는 등 사람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란게 기본 입장이다.

그렇지만 사업장이 줄어드는데 직원 모두가 그대로 유지되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오프라인 유통업은 고용창출이 많은 대표적 업종으로 매출 부진은 곧 일자리 문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롯데쇼핑은 2천여 명 수준인 본사 인력 중 최대 20%를 영업 인력으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안을 단행했다.

대부분의 오프라인 유통채널들도 온라인에 밀려 고전하는 상황이라 시장 규모는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도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기존 점포 140개 중 30%를 올해 리뉴얼한다. 이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될만한 점포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지역에서도 최근 임대 매장인 이마트 상무점이 계약기간을 만료로 폐점되기도 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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