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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올랐다고 따라 사면 낭패 볼수도"

입력 2020.07.30. 14:14 수정 2020.07.31. 15:00
금값과 달리 시장성 낮아
구입 쉽지만 팔기 어려워
'안전자산 선호'에 오름세
금반지

금 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은 값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시세는 경기 활성화에 따른 산업재 성격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하나로 오르고 있어 거래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과 달리 은은 시장성이 낮아 구입하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값이 올라도 매물을 내놨을 때 구매자가 많지 않아 현금성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13.60달러) 오른 1천94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가 바뀌고 있어 장중 최고가는 온스당 1천974.70달러에 이르러 전날의 신기록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지난 29일 현재 한국금거래소 시세표 기준 금 한돈 시세도 30만 2천500원을 기록했다.

금 1돈에 30만원이 넘어서자 금 거래 관계자들 조차 놀라고 있는 실정이며 시중 금은방은 높은 금값에 소비자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시중의 금반지 1돈 값은 부가세와 가공비 등을 더해 32~33만원 정도는 받아야하기 때문에 금반지를 사려는 사람은 없고 금을 팔 때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는 전화문의만 하루에 몇차례씩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광주시 서구 황금나라 이영관 대표는 "금 값이 올라서 좋겠다는 주변의 말과는 달리 몇 달째 손님이 없어 가게 운영조차 버거운 상태"라며 "적당히 오르고 거래가 활성화 돼야 하는 데 어떤 날은 하루에 두차례씩 기준가가 오르는 등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말했다.

은 값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기준 27일 현재 온스당 24.47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3년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불황을 맞은 상인들이 금을 팔아 운영비에 보태는 사례가 있었지만 말 그대로 일부에 그친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금과 은은 물론 구리까지 덩달아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월곡주얼리 산업연구소 온현성 소장은 "각 국의 양적 완화정책으로 시중에 현금이 많아지자 사람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올랐고, 금값이 많이 오르자 대체재로 볼 수 있는 은과 구리 등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은은 금과달리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일반인들이 현금화하기어렵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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