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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속 농산물 가격 '훌쩍' 현실화

입력 2020.08.10. 08:38 수정 2020.08.10. 10:44
도매가 평년 대비 최대 100%↑
생산·수확 모두 줄어 가격 올라
배추를 다듬는 시장 상인. 사진=무등일보DB

길었던 장마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이 현실화됐다. 장마로 인한 농산물들의 수확량 감소가 출하량 감소로 직결된 한편 최근 전남지방 폭우에 따른 농경지 유실이 겹치면서 물가상승이 우려된다는 전망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광주 지역내 얼갈이배추(상품·4kg) 도매가격은 1만4천600원으로 나타났다. 전날 6일 기준 가격인 1만600원에서 4천원이 폭등한 한편, 평년 7천187원보다 103.1% 오른 가격이다.

적상추(상품·4kg)의 7일 기준 도매가격은 5만5천600원으로 조사된 한편, 이 또한 전날인 6일 4만5천600원 대비 1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청상추 또한 같은기간 4만2천600원에서 5만2천600원으로 불쑥 오르는 등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이 같은 가격 폭등은 긴 장마에 따른 노지 생산 농산물 수확량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농작물이 햇빛을 보지 못해 생육이 부진했으며 이에 따른 상품 출하량 감소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7월 전국의 평균 일조시간은 91.4시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 7월의 143시간 대비 3.9% 수준에 불과하다.

뿐만아니라 최근 광주와 전남을 할퀸 폭우도 물가상승에 부채질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9일 사이 광주와 전남에 내린 폭우로 유실된 농경지는 7천ha에 이른다. 함평·영광·나주·곡성·담양·장성 등지에서 볏논 6천202㏊가 침수된데 이어 시설 작물 317㏊, 밭작물 211㏊, 과수 93㏊가 피해를 입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길었던 장마와 이번 폭우가 농산물의 생육 저하 및 출하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이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물가상승은 서민들의 가계경제와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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