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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중고차 시장 주의하세요"

입력 2020.08.13. 09:23 수정 2020.08.13. 10:13
침수차, 전국서만 7천 건 집계
시장 대거 유입 2차 피해 경고
“피해 이력 세탁까지 1~2개월”
침수된 차량들. 사진=무등일보DB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광주와 전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침수차가 급증하면서 중고차 시장을 둘러보는 소비자들이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하게 됐다. 침수 이력 세탁 등을 거친 매물이 '무사고차'로 둔갑해 중고차 시장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차량 낙하물 피해 접수 건수는 총 7천113건에 달한다. 추정 손해액은 711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침수 등 피해 건수가 단기간에 수천여 건이 발생하면서 업계는 피해 차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도심 곳곳에서 유례없는 홍수 피해가 발생한데 따라 피해량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가 잇따른데 이어 대형 교차로 등지에서도 물이 불어나 크고작은 홍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침수가 충분히 우려됐을만한 상황 속 중고차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침수차라는 것을 밝히고 판매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를 숨기고 판매할 가능성이 있는 악덕 판매업자를 주의하라는 경고다.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중고차 구입에 앞서 다양한 확인 절차를 거칠 것을 당부한다.

먼저 보험사에 인수된 침수차의 경우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무료침수차량조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자동차 보험 사고자료를 토대로 사고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크고작은 사고 이력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험사에 접수되지 않은 사고들의 경우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민원 대국민 포털'에서는 자동차 등록원부 조회를 통해 소유자 변경 내역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짧은 시간동안 잦은 소유자 변동 등이 이뤄졌을 경우 피해 이력의 의심해볼수 있다는 제언이다.

그 외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했을 경우 곰팡이 냄새나 악취가 나는 경우,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겼을 때 녹이나 진흙이 묻어나오는 경우, 시트 밑 바닥 진흙 자국 등이 침수차의 대표적인 피해 예시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구입과 함께 작성하는 계약서에 특약 사항 등을 첨부할 것을 조언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업체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 등을 포함한 사실이 나중에 밝혀질 경우 배상한다'는 내용을 추가해 사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추가 비용을 들여 제3 업체로부터 매물을 검증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수 피해 차량의 소유자나 번호판을 여러번 변경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1~2개월 사이 이뤄질 수 있다"며 "때문에 지금부터 향후 2개월까지는 최대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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