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4(목)
현재기온 15°c대기 좋음풍속 0.1m/s습도 96%

"비가 멈춰야 복구 할텐데···" 폭우피해 지역 산단, 발만 동동

입력 2020.08.10. 15:51 수정 2020.08.10. 16:12
평동·첨단산단 등 일대 기업 침수피해 확대
일부 지역은 단전 상태 여전…복구 안간힘
강수량 500㎜에 넘는 폭우 이틀째인 8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옥동역 앞 도로가 폭우에 잠겨 차량들이 빠져있다. 이날 옥동역 지하철은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일단 비가 멈춰야 복구를 할텐데…"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집중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첨단·평동산단 등 지역 산단 입주 기업들이 계속된 비로 공장가동을 위한 복구작업조차 벌이지 못해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10일 지역 기업들에 따르면 지난 7~8일 지역에 내린 집중 폭우로 평동산단과 첨단산단 등을 중심으로 한 입주기업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첨단산단의 경우 이날까지 집계된 피해 업체는 광주테크노파크 등 입주기업 등을 포함해 80여개사이지만, 피해 업체와 규모는 대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평동산단 지역 기업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한 상태다.

해당 산단에 입주해 있는 1천여개 기업들이 공장내부에 물이 차는 등 크고작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인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도 일부 라인이 침수돼 한 때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들은 공장 내부 침수로 금형기계의 부식, 각종 원재료 및 완제품 파손 등 손실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 집중폭우가 잦아들면서 이들 기업들은 공장내부에 들어찬 물을 빼내는 등 복구작업을 벌였지만 이날 또다시 비가 내리면서 제대로 된 복구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감전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전기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이후 대부분 전기가 복구되기는 했지만, 침수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못해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첨단산단에 위치한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 7~8일 내린 집중폭우로 산단 일대가 침수되면서 기업들의 생산라인에도 물이 차오르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물을 퍼내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전기가 여전히 차단된데다 비가 계속 와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평동산단에 위치한 또다른 업체 관계자도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에 잠긴 공장내부 설비 등을 점검하고 있지만, 또다시 비가 와 걱정이다"며 "빨리 비가 그쳐야 피해를 입은 제품들을 폐기처분하고 공장설비 등을 재점검해 납품할 수 있을텐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