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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계 반도체 부족···기아 '예의 주시'

입력 2021.01.22. 16:02 수정 2021.01.22. 16:32
'코로나' 장기화…반도체 수급 차질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생산 중단
기아, 재고 1~2개월분 확보…대응
기아차 광주공장. 뉴시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으면서 기아 광주공장 등 지역 자동차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기아 광주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1~2개월 정도 확보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스포츠유틸리티차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또 오는 2월 19일까지 독일에 있는 공장 가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폭스바겐도 반도체 부족으로 중국과 북미, 유럽 등 1분기 생산에 10만대 가량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우디도 1월 고급 모델 생산을 연기하는 한편, 생산직 공장 직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휴직에 돌입했다.

크라이슬러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중국과 일본 내 공장 일부를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잇단 생산 중단은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코로나로 자동차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다.

다행히 기아 광주공장 등 지역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품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아 광주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1~2개월분 확보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비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1대에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을 비롯해 수백 개의 차량용 반도체가 탑재된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늘어나면서 전장 시스템의 채택 비중이 늘어 차량당 반도체 소요량이 큰 폭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단기 원가 상승과 함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반도체 부품은 아니지만 기아 광주공장은 지난해 2월 '코로나'로 차량에 들어가는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등 부품을 만드는 중국 공장의 생산이 중단돼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겪고 있지는 않지만 반도체 수급 차질의 장기화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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