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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본향' 전라도 예인들 '눈에 띄네'

입력 2020.03.17. 19:32 수정 2020.03.17. 20:00
‘진도’ 송가인에 이어 임영웅 ‘보성’ 고향
트롯계 황제·여왕 배출…남도 재조명
임영웅

미스트롯으로 전국민의 여왕이 된 전라도 진도의 딸 송가인이 지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한데 이어 이번에는 보성의 아들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으로 국민에게 뜨거운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전라도의 예술향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새삼 예향의 본향 전라도 예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악을 전공한 송가인은 종편 트롯 경연에서 빼어난 음색과 감각적인 곡 해석으로 단번에 국민 트롯 여왕으로 부상했다. 그녀가 진도 무형문화재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송가인의 집은 단번에 관광명소가 돼 진도군이 송가인 집 안내판을 설치해야할 정도였다. 국악을 전공한 그녀가 뒤늦게 실력을 인정받자 늦깎이의 성공에 대중은 환호했다. 열혈 팬클럽이 만들어지며 그녀의 등장만으로 성공이 보장되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해냈다. 송가인 팬 중에는 송가인에 대한 240쪽 분량의 논문을 쓴 열혈팬도 나와 팬들조차 놀라게 만들었다.

송가인

이번에 트롯 황제로 등극한 임영웅도 숱한 화제를 뿌렸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경기도 포천에서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와의 삶 등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성장배경은 대중에게 애틋한 감동을 전하며 그의 노래를 더욱 빛나게 했다. 임영웅이 3살 때 작고한 부친은 보성군 율어면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예술적 감각과 스토리는 지친 대중들에게 위로와 대리 성공감을 안겨주며 그동안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만들어온 지역주의와 지역감정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우리사회를 휩쓴 트롯열풍의 남녀왕좌를 모두 전라도의 아들딸이 거머쥐며 전라도가 대중예술의 성지로 재조명되고있다.

젊은 층에게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고향으로, 국민여동생 배우 수지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있고 트롯 분야에서는 '사랑의 배터리' 홍진영·'아모르 파티' 김연자·'짝사랑' 주현미(광주), '영원한 오빠' 남진·'목포의 눈물' 이난영(목포), '땡벌' 강진·하춘화(영암) 등 이루 다 헤아리기 어렵다.

지역의 한 문화계 인사는 "광주전남이 지닌 폭발적 힘이 이처럼 예술로 드러난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지역주의를 조장해온 해당언론이 전라도 트롯 황제를 배출해냈다는 것은 사회적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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