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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민중미술관 생겼다

입력 2020.05.12. 16:44 수정 2020.05.12. 17:26
1만여 점 DB 보유
작품·자료 공유 의미
송필용 작 '오월 학살(금남로에서)'

지역 최초로 사립 민중미술관이 문을 열어 눈길을 모은다. 오월 전시는 물론 오월미술 아카이브를 구축해 학술자료, 관련 자료 등을 함께 공유할 방침이라 의미를 더한다.

지난 6일 오월미술관 Su&Su 센터가 개관전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를 갖고 문을 열었다.

오월미술관은 80년 5월을 기점으로 형성된 민중미술 전시는 물론 아카이브 역할을 한다. 작품은 물론 민중미술과 관련한 서적, 학술 자료 등을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한다. 현재까지만해도 미술관이 갖고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1만여점에 달한다.

박성완 작 '광주진압군'

이같은 정보를 갖추게 된데에는 미술관 문을 연 범현이 관장의 민중미술에 대한 애정이 바탕한다. 전남여고 3학년 시절 5월 항쟁을 가까이에서 목도하게 되면서 민중미술 세계로 빠져든 것이다.

개인적으로 민중미술 자료를 모아오던 그는 이후 2018년에 5·18기념재단의 아카이브 사업을 수행하게 되면서 자료 수집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오월미술관은 이 자료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데 의미가 있다. 미술관은 올해 영문으로 된 홈페이지를 열고 작품 사진, 자료 등을 올릴 예정이다. 또 미술관에 컴퓨터를 두고 보유한 자료를 비상업적 용도에 한해 무료로 나눈다.

범 관장은 "우리 미술관의 목적은 두가지다. 하나는 5·18의 세계화로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며 "또 하나는 지금 자라나는 세대와 그 이후 세대까지 5·18이 잊혀져서는 안되는데 왜곡된 사실들이 마치 사실인 양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다음 세대까지 오월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관은 개관전임과 동시에 5·18기념재단의 40주년 특별전인 이번 전시 이후 상설전시를 운영해 80년 5월과 민중미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1년에 두세차례의 기획전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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