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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정상화 마지막 관문 넘었다

입력 2020.05.26. 15:58 수정 2020.05.26. 16:20
사분위, 정이사 9명 선임
교육부 승인 절차만 남아
갈등 봉합 정상화 가속도
지역 기여 등 공공성 강화

조선대가 학교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2년만에 회복한 정이사회를 이끌 9명의 이사 명단이 확정됨에 따라 대학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조선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전날 오후 서울 청사 별관에서 제171차 전체회의를 열고 조선대 3기 정이사 9명을 선임했다.

사분위가 조선대를 종전 임시이사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한 지 6개월, 조선대 법인이 대학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한 지 꼬박 5개월 만이다.

정이사 선임은 학교법인 조선대 정상화 추진계획안의 최종 단계다.

사분위가 선임한 9명은 개방이사 3명, 정이사 6명으로 구성됐다.

개방이사로는 시민단체 대표 출신 변모씨와 이화여대 교수인 정모씨, 목포대 교수인 조모씨 등 3명이 선임됐다. 개방이사는 법인 운영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선임됐다.

또 헌법재판관 출신이자 전남대 로스쿨 명예교수인 김모씨와 호남대 교수 백모씨, 전 조선대 의대 교수 임모씨, 전남대 교수 신모씨, 치과의사 김모씨, 언론인 이모씨 등 6명은 정이사로 함께 선임됐다. 교육부·대학구성원·종전이사가 각각 2명씩 추천했다.

이번에 선임된 정이사는 조선대와 교육부의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 취임승인 후 임기가 시작된다. 학교법인 조선대 정관에 따르면 이사 임기는 3년이다.

이사장은 정이사진 내부 논의를 거쳐 호선(互選)으로 선출된다.

대학측은 정이사체제의 본격 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대내외적으로 미뤄져 온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대학의 지역 사회 기여 등 공공성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정식 공문이 통보되는 대로 향후 종합적인 계획들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대학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7만2천여 지역민의 염원으로 세워진 조선대는 1946년 설립 후 40여 년 간 고 박철웅 일가에 의해 파행 운영된 후 학원 민주화투쟁인 1·8 항쟁을 계기로 1988년부터 22년 간 임시이사 체제를 이어오다가 지난 2010년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옛 경영진을 중심으로 학내 갈등이 재연되면서 7년 만인 2017년 다시 임시이사제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정이사 체제로 재차 전환돼 이번에 3기 정이사진 구성에 나서게 됐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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