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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과 남해안철도, 연결점을 찾아라

입력 2020.05.12. 14:14 수정 2020.05.21. 18:57
전남도, 순환체계 모색 연구용역 추진
연계점 임성역 환승 등 대안 마련나서
교차운행 가능시 무안공항도 활성화

전남도가 호남선과 남해안철도의 연결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남을 가로지르는 두 노선이 연결될 경우 철도이용객들이 시간 낭비 없이 곧바로 환승도 가능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목포와 보성을 잇는 남해안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남해안철도는 보성 -장흥-영암-임성역(정차)-목포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현재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구간을 거칠 필요없이 빠르게 동부권과 서부권을 연결하게 된다.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호남선 2단계 역시 광주송정-무안공항-임성역(무정차)-목포역을 거치면서 무안공항정차를 통해 항공과 철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 두개의 노선은 임성역이라는 연계역이 있지만 협소한 역 규모 등으로 인해 환승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임성역의 승하차장 길이는 350m로 일반 KTX (20량)가 정차하기 위해 필요한 388m에 비해 50여m가 짧다. 정차길이 201m인 KTX산천(10량)만 정차가 가능하다.

이러다 보니 두 노선이 개통되더라도 전남 동부권이나 경남지역에서 무안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목포역까지 가서 다시 환승을 해야만 한다.

현재 목포역에서 무안공항을 가려면 24분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점에서 두 노선의 환승이 가능해 질 경우 추가 운임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또 동부권 주민들의 무안공항 이용이 저조한 것 역시 이같은 불편함도 한 몫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전남의 관문'으로 무안공항이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두 노선의 환승은 필수요건인 셈이다.

전남도는 두 노선이 순환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기술적 타당성 검토 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이를 건의할 계획이다.

1억5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실시할 예정인 '호남선·남해안선 순환체계 확립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입찰공고를 낸 전남도는 용역제안서를 평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선정된 용역기관을 통해 다음달부터 용역에 들어간다.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임성역 확장 및 KTX 정차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두 노선의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 어떤 방안이 최선의 방안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와 시설공단 측에 두 노선 순환체계 구축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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