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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참맛 아시나요 ②보성몰] 온택트 시대 발맞춰 직영전환···특산물 쇼핑 손쉽게

입력 2021.02.24. 17:57 수정 2021.03.23. 09:25
코로나시대 남도 특산품을 찾아서
<2> 보성 온라인 쇼핑몰 '보성몰'
녹차·키위·꼬막 자체 판매율↑
쇼핑몰 위탁서 직영으로 전환
코로나로 매출·회원수 급성장
소비자 기호·취향 맞춰 재정비


벌교 꼬막, 전국 생산지 중 가장 많이 생산하는 키위,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녹차 등 보성군의 특산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보성군의 주요 특산물은 저마다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굳이 종합쇼핑몰을 찾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보성군의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보성몰'에서 쌀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매년 '보성몰'에 입점하는 업체도 증가세에 있고, 회원 수와 판매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보성군은 지난해까지 위탁을 맡겼던 '보성몰'을 올해부터 직접 운영하는 등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에 나섰다.


◆특산품 전국적 '인기'

보성군의 주요 특산품은 키위와 꼬막, 녹차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그린키위 3천600t, 골드키위 814t, 그린키위 100여t 등 키위만 4천500t을 생산했다. 새꼬막은 1천400여t, 참꼬막은 45t 등 꼬막도 1천450여t, 녹차도 4천600여t 생산했다.

보성군의 특산품들은 튼튼하다. 키위는 농원 홈페이지에서, 꼬막은 꼬막 전문 쇼핑몰에서, 녹차도 각자의 다원에서 판매되거나 대기업 등에 납품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지역 특산품 31개 업체 자체 온라인 몰의 매출액이 30여 억원에 이를 정도다. 꼬막이 8억2천여만원, 녹차는 11억여 만원, 키위도 9억6천여 만원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축제나 행사가 전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보성군의 주요 특산물의 판매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그만큼 판매처가 탄탄한 셈이다.

이렇다 보니 보성군이 운영하는 쇼핑몰 '보성몰'에서의 특산품 인기는 낮은 편이다. 지난해 하반기 '보성몰'의 특산품별 판매량을 보면 쌀과 잡곡이 21%로 6천400여만원, 밤호박과 콜라비가 5.9%로 1천800여만원, 과일과 채소는 5.8%로 1천700여 만원, 쌀이 10.2%로 3천100여만원, 키위가 4.9%로 1천400여만원, 수산물과 출산물이 4%로 1천200여만원, 녹차가 1% 정도인 300여 만원이다. 이밖에 선물세트가 12.6%인 3천900여 만원, 기타가 20%인 6천100여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 문을 연 '보성몰'은 지난 몇 년 동안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판매량과 회원 수가 조금씩 증가하다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부쩍 성장했다. 보성군도 지난해, 언택트 시대를 본격적으로 대비하면서 '보성몰'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 '보성몰', 인기 얻으며 성장 쑥쑥

보성군은 전남 22개 지자체 중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는 몇 안되는 지자체 중 한 곳이다. 보성군은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는 해남군과 나주시, 화순군, 장흥군, 강진군, 완도군, 진도군 등 8개 지자체 중 해남군 다음으로 가장 활성화된 지자체다. 쇼핑몰 운영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늦은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지만 그 성장세는 꾸준히 늘고 있다.

우선 '보성몰'의 매출액을 보면 운영을 시작한 2017년 4천1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600%로 늘어난 2억6천만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에는 4억1천900만원, 지난해에는 4억6천700만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보성군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6억원으로 잡았다.

입점 업체와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입점 업체는 2018년 84곳에서 2019년 93곳, 지난해 114곳이었고, 회원수는 2018년 889명, 2019년 1천141명, 지난해 2천233명으로 늘고 있다.

가입 회원 상당수가 인구가 많은 수도권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지역 회원 분포를 보면 전남지역이 160명으로 23%, 광주는 120명으로 17.1%, 서울이 113명으로 16.17명, 경기가 108명으로 15.5% 정도다. 수도권 회원이 전체 회원의 31.5%를 차지하고 있다. 구매자 수도 수도권이 1천명 수준으로 광주·전남지역 구매자 수 만큼 높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재방문자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보성몰' 방문자수는 3만4천여 명이었다. 이 중 처음 방문한 사람인 1만6천700여명, 재방문한 사람은 1만7천여명으로 재방문과 재구매 등 열성 회원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

보성군은 지난해까지 '보성몰' 운영을 ㈜케이피엠이라는 업체에 맡겼지만, '보성몰'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특산품의 품질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군이 직접 관리·운영한다.

먼저 수도권 고객 확보를 위해 서울 지하철과 KTX용산역, 광주터미널 등에 '보성몰' 홍보를 강화한다. 온라인 광고의 절실함을 깨닫고 네이버 브랜드 검색, 블러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활용한 광고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탄생한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BS삼총사'를 활용해 보성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홍보하고 있다. 정보력 등이 부족한 입점 업체를 위한 상세페이지를 제작 지원하고 상품 개발도 돕기로 했다.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트랜드에 맞춘 상품 정보와 디자인 고급화도 지원하고 마케팅도 강화한다.

또 소비자의 '보성몰' 접근성을 개선하고 기호와 취향을 맞춘 스마트몰 구축에도 나선다. 양방향 소통체계를 구축해 니즈에 맞는 직거래 라인도 확대하면서 스마트 물류 체계에 맞춘 배달 시스템도 정비한다.

'보성몰' 콜센터도 정비한다.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화주문의 고객 요구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양백승 보성군 차원예유통과 홍보판촉계장은 "'보성몰' 강화에만 치우치지 않고 카카오 쇼핑이나 쿠팡 등 대형 오픈마켓, TV홈쇼핑, 우체국e커머스 연계 등의 판촉활동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8회 세계차엑스포에서 온라인 판매 수익도 상당해, 홈쇼핑이나 라이브 판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품질 관리, 합리적 가격으로 특산물 판로 늘리는데 주력"

농·수산물 지리적표시 1호 녹차·꼬막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 보유 '자부심'

김철우 보성군수

"보성 특산물의 품질 관리를 위해 생산 과정부터 관리하고 경쟁력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보성몰'을 확장시키려고 합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밝힌 '보성몰'의 강화 조건은 품질인증제, 친환경 농법 확대, 스마트팜 보급 등을 꼽을 수 있다.

김 군수는 "보성하면 국민 누구나 떠올리는 녹차, 벌교꼬막, 키위를 주력 상품으로 회천 감자와 쪽파, 딸기 등도 '보성몰'의 특화 상품으로 육성해 가고 있다"며 "녹차는 군수 품질인증제를 운영해서 고품질 차 생산을 관리하고 있고, 친환경 농법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산물의 안정적인 가격을 확보하고 농촌인구 노령화에 대비해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스마트팜 보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계층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개발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까지 위탁으로 운영하던 '보성몰'을 올해부터 직접 운영한다.

김 군수는 "사업자를 보성군청으로 변경하고, 전용계좌 입출금관리, 고객정보관리, 상품홍보, 이벤트 특판 행사를 중심으로 직영한다"며 "시스템운영, 배송관리, 판매 결산 등도 직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뜨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와 유튜브에 중점을 두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네이버 브랜드 검색,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 이용 광고도 병행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로 늘어난 온라인 시장의 보편화에 따른 전자상거래 지원을 위해 앞으로 건설될 보성역(고속열차) 주변에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직 배송과 포장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판매전문가를 채용해 판촉 분야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보성의 자랑인 보성 녹차는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이며,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 벌교 꼬막도 보성군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신흥강자로 떠오른 보성 키위는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성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농수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크다. 많은 국민들이 보성 농산물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질 좋은 보성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보성몰'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성=정종만기자 jjjman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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