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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에서 만나는 5월 광주

입력 2020.05.18. 10:58 수정 2020.05.18. 16:51
5·18 기념재단 '동네책방…'전
내달 7일까지 전국 책방 23곳
17권 책 속 문장들 전시 주목

문학은 역사가 담지 못하는 진실을 기록하는 장르다. 역사가 기록과 사실을 토대로 한다면 문학은 그 이면에 있는 진실을 끄집어내는 조타수 역할을 해 낸다.

5·18기념재단과 전국의 동네책방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 '동네책방, 오월을 만나다'전을 12- 6월 7일까지 광주·전님지역 등 전국 동네책방 23곳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시와 소설, 에세이, 그림책 속에 새겨진 5·18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동네책방 대표들이 17권의 책 속에서 선정한 울림이 있는 문장들이 전시된다.

선정된 책은 꿈에게 길을 묻다(나무연필), 봄날(문학과지성사), 스무살 도망자(전라도닷컴), 요즘 광주생각(꼼지락), 5월18일 맑음(창비), 오월의 달리기(푸른숲주니어), 오월의 사진첩(아카이브북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창비), 누나의 오월(산하), 피어라 돼지(문학과지성사), 오늘은 5월18일(보림), 운동화 비행기(평화를품은책), 아빠의 봄날(휴먼어린이), 씩스팀(평화를품은책),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꿈교출판사), 오월의 사회과학(오월의봄) 등이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창비)는 문장추출이 아닌 책 자체가 전시된다.

추출된 명문장은 광주를 비롯해 전국 23개의 동네책방에서 장르를 기준으로 선별한 후 전시 중이다. 각각의 책과문장에는 작가들의 기억과 감성을 오롯이 품은 5·18 기억과 단상이 펼쳐진다.

전시장소는 광주는 동구 검은책방흰책방, 리을피읖, 소년의 서, 문학서점, 지음책방, 책과생활, 책인클래스, 서구 사이시옷, 남구 러브앤프리, 북구 파종모종, 광산구 동네책방 숨, 인공위성, 예지책방 등 13곳이다. 전국동네책방은 이음책방(서울), 동아서점(속초), 나비날다(인천), 다다르다(대전), 더폴락(대구), 심다(순천), 물결서사(전주), 아마도책방(남해), 책과아이들(부산), 미래책방(제주) 등 10곳이 함께 참여한다.

또 각 책방에서는 전시와는 별도로 '五月書架(오월서가)'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1980년 당시 사회과학서점이자 시민군의 항쟁지도부의 회의실이었고 투사회보를 통해 고립된 광주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던 시민상황실이었던 '녹두서점'이 2020년 동네책방과 5·18기념재단의 '오월서가'프로젝트로 새롭게 부활한다. 5·18기념재단에서 제공하는 5·18관련 교육자료와 도서, 컬러링북, 입체퍼즐 등을 시민과 사적지 탐방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전시기간 중 방문 시 5·18기념재단에서 제작한 소정의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번 전시는 5·18기념재단이 주관하고 러브앤프리가 기획했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책과 문학을 통해 작가들이 적고 기록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특별하게 만나는 장"이라며 "5·18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도 부담 없이 오월서가와 책방에서 지나간 역사를 반추하고 가슴에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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