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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연 지음, 나홀로 삶을 사는 이들의 현실

입력 2020.05.27. 16:38 수정 2020.05.28. 11:32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
한정연 지음/ 에이엠스토리/ 1만3천500원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

삶은 어차피 혼자다. 결혼에 대한 인식과 시각이 급변하면서 자의에서든 타의에서든 혼자 살아가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수년전과 달리 혼밥, 혼술을 넘어 노래방 등 취미 생활도 혼자 하는 삶도 많이 익숙해졌다.

1인 가구를 구분하는 기준은 결혼이라는 사회적 장치다. 향후 결혼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비혼(非婚)족이나 아직 결혼하지 않았거나 못한 미혼(未婚)족, 여러 사정으로 싱글인 사람 등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9년 통계상으로 국내 1인 가구수는 599만이다. 전체에서 2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추세에 '초솔로 사회'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저자인 경제 전문 기자 한정연씨는1인 가구족들을 '비미족'이라고 칭한다. 비혼 또는 미혼 뿐 아니라 여러 사정으로 현재 싱글인 사람들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스스로도 비미족인 한씨는 비혼과 미혼에 관한 시리즈 기사를 연재한 바 있다. 그는 이 경험을 토대로 비미족의 삶을 분석하고 정리한 책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을 펴냈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사는 것을 선택한 이유, 일상 등 현상을 전하고 이들의 삶에 있어 고민은 무엇인지 다룬다. 나아가 경제 전문 기자답게 비미족의 재테크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실행해야 하는지 등을 내다본다.

각종 보고서와 통계자료, 인터뷰 등 참고한 자료만 70여개가 넘는다. 단순 비미족에 대한 감상, 사견을 늘어놓기보다는 객관성에 기반을 두어 1인 가구 사회를 분석한 셈이다.

비미족들의 소비패턴에 관한 분석은 비미족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은 물론 비미족 스스로에게도 도움된다.

현재의 풍요에 머물러 노후 등 장래를 생각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앞으로 돈을 어떻게, 얼마나 써야하는지와 은퇴 시점과 이후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주체적인 삶을 살려면 내가, 나만의 기준으로, 내가 사는 방식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은 혼자인 삶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사람, 누가 뭐래도 '나'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공감은 물론 혼자이면서 완벽해지는데 필요한 지침이라는 점에 출간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러나 역으로 혼자만의 삶으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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