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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행락철 발목 '삐끗'···야외활동 주의해야

@김지용 청연한방병원 병원장 입력 2020.10.22. 15:46 수정 2020.10.22. 16:17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후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와 함께 산행 중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상당수는 울퉁불퉁한 산길을 내려오다가 순간적으로 발을 헛디뎌 발목관절의 인대가 손상된 환자이다.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 접질렸다 등으로 표현되는 '발목 염좌'다.

발목 염좌는 운동이나 일상생활 중에 발목 관절의 과도한 내반, 외반과 동시에 회전 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상 부위에 따라 발목 염좌는 외측 발목 염좌, 경비 인대 염좌, 내측 발목 염좌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내번력에 의한 외측 발목 염좌인데, 전체 발목 염좌의 약 85%를 차지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서는 3단계로 구분 될 수 있다. 1도 손상은 경미한 손상으로 부종 및 압통이 있으나 불안정성이 거의 없는 인대 내부의 파열이다. 2도 손상은 인대의 부분파열로 중등도의 불안정성과 더불어 통증, 부종, 움직임 제한을 보이며 다리를 절기도 한다. 3도 손상은 가장 심한 염좌로 관절의 불안정성과 함께 심한 부종, 통증 및 관절운동 제한이 동반된다. 이는 인대의 완전한 파열로 환자의 대부분은 보행이 불가능 하다.

발목염좌의 진단은 가장 먼저 자세한 병력 청취에서 시작된다. 병력 청취를 통해 발생원인과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며 이후 Ottawa 원칙 등을 이용해 골절의 유무를 예상한다.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영상의학적 촬영이 필요한데, X-Ray 촬영 후 명확하지 않을 시 CT 또는 MRI를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증 발목 염좌로 특별한 치료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된다. 보존적 치료로는 'RICE'가 대표적이다. 여기서 RICE란 안정(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들어올리기(Elevation)를 의미한다.

발목을 안정시키고, 20-30분 냉찜질을 하루 3-4회 하고, 붕대 등으로 손상부위를 적절하게 압박하고, 손상 직후 48시간 정도 발을 심장보다 높이 두어 붓기를 가라앉히는 것으로 보존적 치료의 첫 번째 단계이기도 하다.

이후 부종 및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후에는 보조기 착용 및 재활 운동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 관절 족배 굴근 강화 운동,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이 이에 해당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석고 고정이 필요하다. 보통 통증이 없이 보행이 가능할 때까지 석고 고정을 유지하며 불안정성이 심할 경우 6주 이상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유지되고, 만성적인 불안정성이 동반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발목 염좌에 여러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침치료 뿐만 아니라 뜸, 부항, 약침, 봉독, 한약, 한방물리치료(경피전기자극치료), 추나요법, 첩대요법 등이 사용된다. 약침 및 봉독의 경우 약침액의 약리작용과 주입한 혈위에 대한 자침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로, 손상부위의 통증 조절 및 조직 회복에 효과적이다. 추나 요법의 경우 위축된 근육을 자극해 변위를 교정함으로서 발목 관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첩대 요법은 테이핑 요법으로 많이 알려진 치료로서 발목의 고유수용성 감각을 증진시켜 재활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절 가동범위 증가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급성 발목 염좌의 10%-30%는 재손상이나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행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적절한 초기 치료가 만성 발목 불안정성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잘못된 자가 진단으로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발목 관절이 붓거나 지속적 통증이 발생할 시 관련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예년 같지는 않지만 선선한 가을날씨에 바깥활동이 늘고 있는 요즘 발목 건강 관리에 주의하도록 해야한다.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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