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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송년회, 한인 디아스포라 ‘헤로니모’ 상영회 어때요”

입력 2019.12.10. 19:05
박흥순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장
25일 지역 상영회 단체관람 추진

“쿠바 한인 디아스포라를 탐구한 영화 ‘헤로니모’가 쿠바 한인 등 해외 각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삶은 물론 우리 안의 다양한 이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광주시와 인권협력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박흥순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장은 올 7개 협력프로그램 마지막 주제 ‘인권과 영화’로 지난달 ‘헤로니모’ 상영회와 감독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광주독립영화관이 17일과 25일 두차례에 걸쳐 전개하는 헤로니모 상영회에 지역 소모임들과 단체관람을 추진중인 박 소장은 “쿠바 한인의 디아스포라를 통해 우리안의 헤로니모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박 소장은 “뉴욕의 변호사(영화 헤로니모의 전후석 감독)가 헤로니모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보며 100년 후 한국 이주민들이 우즈벡이나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뿌리찾기를 떠나는 여정을 상상해봤다”며 “우리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이주민들을 대상화하지 않고 함께 살아갈 동반자로, 동료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헤로니모는 지금은 쿠바 한인의 디아스포라이지만 우리안의 수많은 이주민들의 디아스포라를 함께 생각해가자는 이야기다. 그는 SNS를 통해 #헤로니모 #헤로니모 관람하기 #대관캠페인 헤시태그 운동을 하고 구체적인 대관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다문화, 이주민 문제와 인권, 평화의 문제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하나로 연결돼 있는 사안들이다. ‘인권이란 사람에 대한 예의의 문제’로 ‘사람에 대한 예를 갖추면 다문화 이해나 평화교육은 저절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다문화나 인권, 평화 교육의 핵심은 결국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대학 정년 퇴직후 광주에 정착해 이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 소장은 연구소를 중심으로 교육 매뉴얼 제작, 인권생활수첩 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진행하는 광주의 이주민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청소년 인권캠프를 하고 있는데 내년 봄에는 청장년 평화모임 PS(Peace Studies)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시민과 함께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매뉴얼’ ‘청소년과 함께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매뉴얼’ ‘어린이와 함께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매뉴얼’ 등 3권의 이해서를 발간했다.

박 소장은 “오는 2021년이면 쿠바 한인 이민 100년의 해인데 그 시간을 쿠바에서 함께하기를 소망해본다”고 덧붙인다.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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