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 제5회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에 연극인 김정옥 얼굴박물관 이사장을 최근 선정했다.

김 이사장은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한 원로 연극인으로 국내 연극계의 전설로 통한다. 광주서중을 나와 서울대, 프랑스 소르본 대학을 거쳐 민중극장과 극단 자유 등에서 활동했다.

제35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재임 기간에는 시대성을 지닌 번역극과 창작극 200여편을 무대에 올렸으며 판소리와 씻김굿을 세계 연극계에 소개하기도 했다. 연극인 최초로 프랑스 최고 문화훈장인 코망되르를 수훈했으며 서구에 편중된 국제 연극계에서 제3세계 연극이 함께하는 세계극예술가협회 회장을 3차례 연임하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후 김 이사장은 세계극예술가협회 종신 명예회장이 됐다.

한편 시상식은 14일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