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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움츠렸던 문예회관 '기지개'

입력 2020.05.11. 18:29 수정 2020.05.11. 18:40
연기한 10개 공연 일정 재조정
기획 공연은 새로운 무대 추가
‘호응’ 온라인 중계, 계속 운영
신진 채용등 예술단 역량 강화도
광주국악상설공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문을 닫았던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69일 만에 문을 연다. 상반기 예정했던 예술단 공연과 기획 공연을 5월 이후로 일정을 연기하거나 신규 공연을 유치하는 등 남은 한 해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또 시립예술단원 채용을 재개하는 한편 작품중심제로 운영되는 시립극단과 오페라단에 대해 구체적 운영 계획도 수립하는 등 예술단 역량 강화에도 나서 시민들이 질 높은 무대를 접할 수 있도록 잰걸음한다.

시립발레단이 선보일 창작발레 '오월바람'(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공 ⓒ옥상훈)

◆미뤄진 공연 재개하고 새로운 무대까지

문예회관은 소극장에서 12일 오후 7시 기획공연 '이응광&김현규의 봄의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공연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무대로 문예회관은 대책반을 꾸렸다. 방역 지침에 따라 공연 전, 후로 공연장을 방역 소독하고 객석 거리두기 공연으로 무대와 객석의 간격을 2m 유지한다. 또 전체 객석의 30~50%만 티켓을 판매하며 관객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등도 갖는다.

이후 문예회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취소된 공연 일정을 수정하고 신규 공연도 선보인다.

광주시향

시립예술단은 광주시향 4월 수시 연주회를 7월 선보이며 5·18 40주기를 맞아 기획한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무관중 공연하고 5월 18일~27일 유튜브, 21일 광주MBC를 통해 공개한다.

합창단은 5·18 40주기로 기획한 시리즈 첫 번째 무대였던 3월 정기연주회 '칼 젠킨스-평화를 위한 기원'을 10월 진행한다. 발레단은 3월 예정했던 5·18 40주기 창작 발레 '오월 바람'을 7월로 연기해 보이며 4월과 6월 계획했던 수시공연 발레살롱콘서트는 각각 6월과 9월로, 7월 정기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0월로 무대를 미뤘다.

기획공연은 총 3개의 공연이 연기됐으며 5개의 공연이 추가됐다. 동화음악회 '책으로 똥 닦는 돼지'를 4월에서 8월로, 시각 장애인을 위한 드라마 무대 '알퐁스 도데, 별'은 5월에서 9월로, 11시 음악산책 '정재형의 프롬나드'는 3우러에서 9월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밖에도 5월 '이응광 김현규의 봄'을 비롯해 7월 5·18 40주년 기념 공연 '방탄철가방-배달의 신이 된 사나이', 10월 연극 '빛골 아리랑'과 서울시향 초청공연, 11월 이안 보스트리지&세종솔로이스츠의 '일루미나시옹'이 새롭게 편성됐다.

국악상설공연은 6월 2일부터 오프라인 무대를 갖는다. 이전까지는 계속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며 오는 18일 오후 4시에는 광주KBS를 통해 시립국악관현악단 5·18 특별 광주국악상설공연을 선사한다.

시립예술단은 회관 공연장을 벗어나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위한 특별 공연도 진행한다. 8월~9월 동안 시청 야외음악당, 첨단 쌍암공원 등에서 야외공연을 가지며 문화소외계층과 의료현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운영한다.


◆온라인 중계 성과… 지속 운영

문예회관은 휴관 기간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공연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온라인 콘텐츠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예회관 온라인 공연은 무관중 공연 생중계와 다시 보고 싶은 명작 공연으로 구성돼 지난 3월 26일부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일 기준 구독자 1천500명, 조회수 4만5천여회를 기록했다. 문예회관 측은 이같은 호응을 온라인 공연에 대한 시민 수요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공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유튜브 채널 운영을 이어간다.


◆시립예술단 역량 강화

문예회관은 시립예술단 신규 채용과 시립극단·오페라단 운영 계획을 밝히며 예술단 역량강화에도 힘쓴다.

코로나19로 멈췄던 시립예술단원 채용은 이달 재개해 창극단과 국악관현악단, 발레단, 오페라단 등 38명의 단원을 다음달 19일까지 보강한다.

창극단과 국악관현악단은 국악상설공연으로 인한 인원 부족, 시립발레단은 명예퇴직자로 인한 결원 등으로 인해 단원을 보강하고 오페라단은 작품중심제 운영에 따라 무대감독과 음악담당을 충원한다.

특히 이번 채용은 지역출신 할당제로 처음 진행돼 지역 인재들의 예술단 진입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케 한다. 단체별 채용인원의 30%를 선발하는 한편 과락제도를 도입해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춰야만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중심제로 운영하기로 한 오페라단과 극단에는 각 단별로 운영위원회를 두고 전문가와 지역 예술계의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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