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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물리학자의 사유 무대

입력 2020.10.20. 18:13 수정 2020.10.20. 18:20
'김용근의 예술창고'전 내달 18일까지
인류 문명 대해 통찰해보는 자리
김용근 작 '기억과 기대의 탈출'

미의 상징으로 불리는 모니리자와 거친 인상의 남성이 한 그림 안에 들어가있다. 남성은 파푸아 뉴기니아 훌리족 미인의 대상이다. 훌리족에게 미의 대상은 여성이 아닌 남성이며 미의 기준으로는 지혜와 용기가 포함된다. 작품의 제목은 '미와 추'. 이를 통해 김용근 소장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미와 추를 구분 짓는 절대적 기준은 없다고 말한다. 그림 그리는 과학자가 인류 문명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김용근의 예술창고'전이 다음달 18일까지 동구 소태동 갤러리 생각상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물리학자이자 화가인 김용근 통섭궁리공간 SUM 연구소 소장이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모든 작품은 쌍으로 하나의 작품을 이뤄 14개의 작품인 셈이다.

'미와 추' '기준의 기준' 등 작품 제목에서 느껴지듯 두 작품이 대조되는 모습을 통해 인류 문명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유해 볼 수 흔치 않은 자리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 설명도 곁들였다. 김 소장은 "이번 전시를 기획할 때 글을 그림으로 만들고 그림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계획했다"며 "인류문명이 어떻게 펼쳐지는 것인가를 그림을 통해 통찰하고 사유할 수 있는 자리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근 소장은 예술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물리학자로 5회의 개인전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서 20여회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김혜진기자 hj@srb.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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