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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돌풍, 파이널A서 이어간다

입력 2020.09.26. 13:21 수정 2020.09.26. 17:47
27일 오후 원정 스틸야드서 포항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 주목
영플레이어상 후보 엄원상 활약 기대
광주FC 엄원상이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이후 첫 진출한 파이널A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기적을 써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치른 22라운드에서 성남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승점 25점을 확보, FC서울과 강원FC를 제치고 창단 첫 파이널A행에 진출하게 됐다.

광주FC 엄원상(오른쪽)이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최근 불붙은 화력 덕분이다. 광주의 득점력은 시즌 초반만 해도 서울과 대등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즌이 후반으로 갈수록 달라졌다. 18라운드 대구FC전을 6득점을 시작으로 5경기 동안 12득점을 올렸다.

광주는 이 기세를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이어갈 생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역사를 써낼 각오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노려볼만한 위치다.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K리그 상위 3팀과 FA컵 우승팀까지 4장이 주어진다. 상주 상무는 군 팀이라서 AFC 진출이 불가능하다. 즉, 광주가 대구를 제치고 5위 안에 진입하면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광주와 대구의 승점은 6점차다. 득점은 8점 차이가 난다. 만일 대구가 5경기 모두 패한 반면에 광주가 2승 1무를 거둬야만 한다.

물론 광주는 강팀과의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어서 1승도 확신할 수 없다. 때문에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기에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광주에게 기대감이 생긴다. 강팀들에게 쉽지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사기도 하늘을 찌르고 있어서다.

광주의 조직력은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주포 펠리페를 비롯해 윌리안, 엄원상, 두현석, 김주공 등 공격진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골을 만들어낸다. 여름, 임민혁, 박정수 등 허리라인은 왕성한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한다. 또 뒷문은 이민기, 아슐마토프, 홍준호, 김창수, 이으뜸 등이 짠물수비를 펼친다. 윤평국과 이진형 등 골키퍼들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방어능력을 보여준다.

이들의 조직력이 포항전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포항이 만만치 않다. 포항은 정규리그 3위 팀이다. 승점은 38점(11승 5무 6패)으로 4위 상주와 순위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광주와의 대결에서는 진적이 없을 정도로 강했다. 상대전적은 11승 6무로 압도했다. 광주 입장에서는 첫 관문부터 고비다.

광주와 포항전에 볼거리가 많은 점도 눈길이 간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유력한 후보인 광주 엄원상과 포항 송민규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현재 엄원상은 18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송민규는 22경기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개인 기록은 송민규가 앞서지만, 승격팀 광주 돌풍의 중심인 엄원상의 팀 기여도도 높다.

주장 여름은 "창단 첫 파이널A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하지만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한걸음 한걸음이 구단의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다. 포항전 첫 승을 기점으로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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