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1(토)
현재기온 22.6°c대기 보통풍속 2.5m/s습도 93%

'그해 오월 이야기' 5·18 특별전 첫 서울 전시

입력 2020.05.07. 05:36 수정 2020.05.13. 17:33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3일부터
1980년 광주·국가 기록 한자리에
문체부·행안부, 광주5·18단체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5·18기념재단, 5·18민주화운동기록관·전남대학교 5·18연구소 등 행정부와 지역 5·18 관련 기관들이 함께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대규모 전시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등과 함께 마련한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이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40주년 만에 행정부가 나서 오월 기록물을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선보인다는데 의미가 있다.

5·18기념재단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등 1980년 오월의 대표기관들이 소장한 기록물이 서울 시민들을 만나는 한편 국가기록원이 소유한 계엄군 관련 자료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국가기록원, 역사박물관 등 국가가 보유한 가해자의 공식 기록과 광주의 시민사회단체가 보유한 피해자의 기록이 한자리에서 선보이게되는 것이다.

광주를 떠난 적이 없었던 자료가 처음으로 서울 나들이에 나서 서울시민들을 만난다. 또 국가기록원 자료들 역시 세상에 나온적이 없는 것들도 상당수여서 당시 정부기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전개부터 이후 명예회복까지 정부 시각의 변화를 읽어볼 수 있다.

특별전은 크게 4개(3층 기획전시실, 1층 기획전시실, 역사회랑, 역사마당)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40년 전 오월 광주를 목격한 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자리에는 5·18 이전의 사회정치적 상황과 5·18 이후 진상을 알리고 규명하기 위한 숱한 노력들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는 자료 160여 점이 전시된다.

당시 초등학생·고등학생·대학생·목사·주부 등 광주 시민들이 뜨거운 심장으로 당시의 상황을 써내려갔던 일기 15점과, 당시에는 언론 탄압으로 기사화되지 못했던 기자들의 취재수첩과 메모 5점이 전시된다. 친지의 안부를 묻는 편지, 5·18 진상 규명을 위한 인터뷰 기록들, 그리고 광주시민에게 보내는 위로의 시와 작품 등 다양한 자료들이 오월의 고통과 충격을 증언한다. 보도통제를 사진으로 기록한 자료, 계엄군의 군복·군화·진압봉, 1980년에 제작한 도미야마 다에코의 판화 작품 '광주의 피에타' 등도 관람객들을 만난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정부기록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그해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각 날짜별로 재구성한 국방부와 광주 동구청의 상황 일지를 비롯해 비상계엄선포, 계엄포고문 제10호 시달, 광주사태 수습 긴급지시문, 피해신고 접수상황, 수습상황보고 등 세계기록유산 10여 점이 최초로 원본 전시된다.

박물관 외부 역사회랑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사진을 비롯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인다. 역사마당에는 최평곤 조각 설치작가가 제작한 작품이 전시된다.

주진오 역사박물관 관장은 "광주를 떠난 적이 없었던 자료가 서울에서 처음 공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5·18민주화운동은 40년이 지난 오늘에도 광주 지역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인데 이 전시를 통해 광주의 역사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것을 온 국민이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10월 31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일반 관람 문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조덕진기자 mdeung@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