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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앞에만 3곳…신천지 공부방 괜찮나

입력 2020.02.23. 18:13
대구 예배 다녀온 확진자 다녀가
광주에 90개소, 전남에 66개소
신천지측 “공부방 방역 완료"
신도 운영 자영업소들 확인은?

대구 신천지 다대오 지파 교회를 다녀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광주 신천지 교회 전도사 등이 지역 내 신천지 소모임 공부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내 공부방들이 코로나 확산지 우려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만 90개소, 전남에는 66개소가 존재하는데 신천지측은 이곳 공부방들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부방을 방문한 신도가 많고, 여기에 신천지 신도가 운영하는 자영업장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으면서 확산 우려는 커지고만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126번째 확진자인 A(30)씨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다대오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다음날 자차로 주월동 소재 공부방으로 이동해 밤 10시까지 머무르며 교리 교육을 해 왔다.

A씨는 남구 송하시온교회에 다니는 신도였으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전도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대구를 다녀온 164번째 확진자 B(31)씨도 지난 19일 자차로 월산동 공부방으로 이동, 오후 2시까지 머물렀다.

이처럼 수요일과 일요일 등 예배가 있는 날이 아니더라도 신천지 신도들은 각지의 공부방에서 모여 왔던 만큼 신천지 공부방을 매개로 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신천지위치알림앱에는 광주 45개소 20개소가 등록돼 있다.

신천지측도 지난 22일 전국 교회와 공부방 등 관련 기관 1천100개소의 위치를 공개했다.

교회 포함 광주 92개소, 전남 66개소가 나왔는데 한 건물에 공부방을 2개 이상씩 갖는 경우도 있어 신천지위치알림앱에 등록된 장소와 거의 비슷하다.

위치알림앱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동구에 9개, 서구에 4개, 남구에 8곳, 북구에 16개, 광산구에 8개소 등 45개소다. 주요 장소로는 동구청 앞 1곳, 북구청 앞 2곳, 광주역 앞 1곳 등이 있으며 남구청 바로 앞에 3개소가 있다.

신천지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베드로 대성전 내부와 주변에도 다수의 공부방이 있다.

실제로 A씨가 다녔던 남구청 앞 주월동 공부방은 5층 건물의 2층과 3층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이곳 공부방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21일부터 문을 열지 않았다.

인근 상인들은 “평소에 100여명 이상씩 공부를 하러 온 적도 있다”며 “교회에서 쓰는 성경 공부방으로 생각하고 신천지 신도들의 공부방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광주 남구는 2명의 확진자가 관내 신천지 공부방을 이용하면서 건물 폐쇄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고 공부방을 드나든 신도들을 CCTV로 확인 중에 있다.

광주시는 신천지 측이 제공한 대구 예배 참석자 명단 11명은 확보했지만 그 외의 대구 예배 방문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천지 신도들이 운영하는 자영업장에 대한 확인은 지자체도 하지 않고 있어 이들 신도들의 매장에서 모임을 갖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송하동 주민은 “북구 베드로 교회나 남구 송하동 교회 주변에는 신천지 신도와 관계자가 운영하는 카페나 식당이 모임 장소 역할을 한다”며 “이곳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천지 신도 가게가 또다른 확산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광주 신천지측은 광주와 전남 지역 신도를 4만1천명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5만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신천지측은 지난 22일 “1천100개소의 교회와 공부방 방역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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