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2020.04.05(일)
현재기온 7.2°c대기 좋음풍속 1.2m/s습도 31%

신천지 21만여명 신도 명단 공개…'코로나19' 새 국면

입력 2020.02.26. 15:51
광주시·전남도 명단 받으면 증상 파악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김천시가 25일 평화동에 있는 신천지교회 교육장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이 교육장은 주3회 20~30명의 신도들이 이용했으며 최근 폐쇄됐다. (사진=김천시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속출하고 있는 ‘신천지’가 전체 교인 21만여명의 명단을 정부에 제공하기로 하면서 국내 코로나19 감염 양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이들이 제공한 명단이 100% 신빙성이 있을 경우 선제적 검사와 자가격리로 추가 확산 방지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단 감염과 산발적 감염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체 교인 21만2천여명 명단을 전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안을 전제로 이를 질본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천지의 이러한 결정은 날로 늘어나는 코로나19 환자와 이로 인해 제기되는 교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현재까지 977명인데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501명이다. 전체 환자의 51.2%가 신천지 관련 환자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로 알려진 31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난 18일 이후 8일만에 환자가 501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이 교회를 방문한 신도들 중 강원, 서울, 광주,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대규모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천지가 제공한 21만2천여명의 명단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들을 선제적으로 격리하고 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반면 명단에 오류가 있거나 제공한 21만2천여명 외 누락된 교인이 있을 경우 행정력만 낭비되고 방역은 뚫리는 불상사가 초래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질본에서 신천지 명단이 넘어오면 신도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질본에서 신천지 명단이 넘어오면 본청과 사업소 등 1천400여명의 공무원을 투입, 3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등 인터뷰를 통해 증상을 파악할 방침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