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금)
현재기온 18°c대기 보통풍속 1.3m/s습도 97%

광주 이틀에 한 번꼴로 성폭력 발생

입력 2020.05.28. 13:26 수정 2020.05.28. 13:57
가정폭력 신고 하루 평균 14건
데이트 폭력도 하루 1건 이상
광주경찰, 여성안전전략協 발족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텔레그램 성착취 동영상사건'과 같은 신종으로 파생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이틀에 한 번 꼴로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경우는 하루 평균 14건, 데이트 폭력은 하루 1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광주경찰은 여성폭력범죄 예방, 수사, 보호·지원를 강화하기 위해 '여성안전 전략협의체'를 발족하고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에서는 연 평균 860여건의 성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2019년 842건을 비롯해 2018년 869건, 2017년 859건 등이다. 카메라 등을 이용하거나 통신매체를 활용한 음란 성폭력 범죄가 특히 증가 추세다. 카메라 이용 성범죄는 매년 4%, 통신 매체 이용 범죄는 20%씩 늘어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가정폭력은 지난해 6월부터 경찰의 적극 대응이 시작된 후 검거률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14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등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지역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6천875건, 2018년 6천748건, 2019년 5천262건 등이다.

데이트 폭력도 매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내 관련 범죄 신고건수는 지난해에만 494건이었다. 2018년에는 575건에 달했다. 매일 1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후 집중신고기간 등이 운영되면서 검거율은 98%에 달한다.

광주경찰은 여성 대상 각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박성주(경무관) 광주경찰청 2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책 추진역량 강화 ▲선제 대응 ▲피해자 보호·지원 내실화 ▲법·제도·인력·예산 등 인프라 조성 등 4대 안전전략과 피해자 보호·지원 서비스 내실화 등 18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그간 경찰은 광주 내 지역별 상이한 치안여건을 고려해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은 물론 정책 수요자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 맞춤형 치안대책을 수립했다. 그 결과 여성 성범죄 관련 사건의 경우 '신속·민감대응 시스템' 운영을 세심하게 추진키로 했다. 해당 시스템은 신고 접수 즉시 관련 부서 협업, 즉일 대응, 사건 진행사항 통보 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 광주 관내 여성안심 귀갓길·구역 84개소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과 취약가구 지원사업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여성안전 전략협의체와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촘촘한 공동체 치안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