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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덮친 광주···최대 위기에 시민들 '위축'

입력 2020.07.02. 14:56 수정 2020.07.02. 17:26
확진자 다녀간 예식장 망연자실
“마스크까지 주며 조심했는데…”
대학병원까지 확산되며 전전긍긍
48번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방문한 광주 서구 농성동 라페스타 웨딩홀 등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한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하루 사이에 22명(오후 3시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병이 광주를 덮치면서 도심은 온통 긴장에 휩싸였다.

거리에 인적은 뜸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들은 적막만이 감돌았다. 대학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기감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2일 오후 광주 서구 마륵동의 데일리컨벤션 예식장. 48번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보건당국이 방역을 실시한 이곳은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통을 붙잡고 정신이 없었다.

예약한 예식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던가, 다른 달로 연기하고 싶다는 전화가 끊임 없이 걸려오면서 예식장 직원들은 한시도 쉬질 못했다.

48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낮 12시부터 30분간 이 예식장에 머물렀다. 앞서 오전에는 광산구의 드메르웨딩홀을 방문했고 26일에는 라페스타웨딩홀을 방문했다.

갑작스런 코로나환자 발생 소식에 데일리컨벤션측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데일리컨벤션 측은 "다행히 전 직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며 "영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하절기에는 예식이 없기 때문에 8월까지는 개점 휴업 상태일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데일리컨벤션은 당일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철저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에게는 직접 준비한 마스크까지 나눠주며 착용하게 했고 뷔페 식당에서 음식을 뜰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했다는 것이다.

입구에는 열감지카메라까지 구비했고 명단도 작성케 하며 QR코드까지 사용했다고 했다. 또 결혼식이 한 차례 끝날 때마다 방역기를 돌려 식장 내부를 방역해 왔다고 했다. 이처럼 조심에 조심을 기울여 왔음에도 잠복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는 것을 막기는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는 대학병원도 안전한 장소는 아니었다.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발길을 돌리는 환자들이 눈에 띄었다. 수술을 앞두고 입원했던 환자가 지난 1일 73번 확진자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격리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73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동은 임시 폐쇄조치됐다. 같은 병동의 환자 50여명과 의료진 45명 등 95명도 병동에 격리됐다.

조선대병원은 환자들에게 내원에 앞서 문진소에서 1차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체크를 실시했다. 그럼에도 내원 환자들은 퇴원을 서두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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