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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곡중앙교회 15명···초등생 첫 확진, 엄마와 함께 감염

입력 2020.07.05. 08:13 수정 2020.07.05. 10:22
광주·전남·전북 확산 우려
광주 발생 확진자 누계는 모두 106명
3일 광주 북구보건소 이동선별진료소가 일곡동의 한 교회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검사를 받으러 온 주민들의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서울·대전 방문판매업체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광역시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광주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지로 부상한 북구 일곡중앙교회에서 모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곡중앙교회는 1천500여명의 신자가 있는 중대형 교회다. 지난달 28일 1·2·3부 예배에 인원 9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이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를 본 일곡중앙교회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시민과 전남·전북지역 교인들도 예배에 참석하고 있어 호남권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광주시와 방역당국 발표 등을 종합하면 지난 3일 전북 고창·전남 장성의 확진자 2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일곡중앙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13명이 나왔다. 대부분 지난달 27~28일 예배를 보며, 이들과 접촉한 교인들이다. 4일 오전 93(광산구)·94(북구)·95(북구)·96(북구)번째 확진자 등 4명이 발생했다. 조사가 진행된 오후엔 8명이 추가됐다. 각각 98(북구 삼각동)·99(북구 일곡동)·100(북구 생용동)·101(북구 태령동)·102(북구 용두동)·103(북구 일곡동)·104(북구 일곡동)·105(남구 서동)·107번(99번째 확진자 아들) 확진자다. 특히 이들은 30∼50대의 청·장년이다. 기침·근육통·오한 등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전북 28번째·광주 92번째 확진자 등 2명을 포함하면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장성의 60대 여성은 확진을 받은 의료기관이 광주에 있어 9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사회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시설 폐쇄 행정 명령을 내렸다.

또한 광주에서 감염이 시작된 광륵사 등과 관련해 3명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1명은 한국전력 함평지사 민원실에 근무하는 전남 26번째 확진자다. 나주에 거주하지만, 광주의 한 사우나에 들렀다가 감염됐다. 이 사우나는 광륵사에서 감염이 전파된 광주사랑교회 관련 확진자가 찾았던 곳이다. 106번째 확진자(동구 학동)는 현재까지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금양오피스텔 관련이다.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자와 만나 걸로 확인된 광주 83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108번째(광산구 장덕동) 확진자도 그 오피스텔 관련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그동안 '깜깜이'던 집단감염 연결고리가 점차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대전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가 오피스텔을 연결고리로 해서 일곡중앙교회와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등 광주 시내 곳곳으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문판매업체를 찾았던 이들이 종교 소모임이나 각종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며 추가 감염이 일어났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이로써 4일 하루에만 광주에서는 총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5일 오전 8시 현재 2명이다. 해외입국자 2명(광주 38·97번째 확잔자)을 제외한 73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다. 감염 경로별로는 ▶ 금양오피스텔 18명 ▶ 광주사랑교회 15명 ▶ 일곡중앙교회 14명 ▶ 광륵사 6명 ▶ 제주여행자 6명 ▶ 아가페실버센터 7명 ▶ 한울요양원 5명 등이다. 광주 발생 확진자 누계는 모두 106명으로 집계됐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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