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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린이집서 2명 첫 확진…열흘간 82명 발생

입력 2020.07.06. 06:19 수정 2020.07.06. 10:38
3일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동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지역 예비군중대원들이 학교 복도와 급식실 등을 방역소독 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서울·대전 방문판매업체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광주광역시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을 핵심 연결고리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4명을 시작으로, 열흘간 확진자 82명이 나왔다. 해외입국자 2명(광주 38·97번째 확진자)을 제외한 80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들 대부분은 방문 판매를 고리로 한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 경로별로는 ▲ 오피스텔 30명 ▲ 광주사랑교회 15명 ▲ 일곡중앙교회 15명 ▲아가페실버센터·한울요양원 각각 7명 ▲ 광륵사 6명 등이다. 6일 오전 7시 현재, 광주 발생 확진자 누계는 모두 115명으로 집계됐다.

5일에는 동구 다솜어린이집 원생 남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113·114번째 확진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광주에서 발생한 첫 사례다. 금양오피스텔 발 감염이다. 광주 110번째 감염자인 70대 할머니(서구 동천동)와 접촉한 외손주들이다. 남매는 지난 3일까지 어린이집에 다녔다. 보건 당국은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현재 보육교사와 원생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110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풍향동 한 개신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8일 예배에 신도 7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110번째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71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71번째 확진자는 56번째 확진자, 56번째는 43번째 확진자와 연결된다. 43번째 확진자는 그 오피스텔 내 10층 사무실에 거주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역 내 확진자 8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36명이 종교 관련이다.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광륵사·일곡중앙교회·광주사랑교회 등 종교시설로 연결되는 구조다. 북구 일곡중앙교회에서 모두 16명의 확진자(전북 28번째 포함)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엄마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일동초)이 광주에선 처음 나왔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마련했다. 3일 연속 두 자리 수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되면 방역대응 체계를 3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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