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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 가득 동구청' 다솜어린이집 원아들 검사

입력 2020.07.06. 11:17 수정 2020.07.06. 16:25
110번 확진자 손자녀 다닌 곳
원아 등 82명 드라이브 쓰루 검사
함평·북구 등 거주지 다양한 곳서
8남매 가족 119도움으로 오기도
다솜어린이집에 다닌 자녀를 둔 8남매 가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119의 도움을 받아 동구청에 도착했다.

광주 산수2동 다솜어린이집 원아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어린이집 원아들이 단체로 검사를 받았다.

광주에서는 미취학 아동이 감염된 것을 첫 사례인 점을 감안할 때 확진이 어디까지 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장.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10번 확진자의 손자·녀 두 사람이 다닌 어린이집 검사를 위해 긴급히 조성돼 있었다.

일반 주차장과 분리된 드라이브 스루 주차장으로 오전부터 차량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왔다.

주차장 입구에서 다솜어린이집 관련 검사로 방문했다고 확인받고, 드라이브 스루 코스로 진입하면 보건소 직원들이 탑승자에게 질문을 하며 문답지를 작성했다.

이어 탑승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실시한 후 돌아갔다.

긴 검체 채취 막대를 코를 통해 집어 넣어 점막 채취를 할 때마다 어린 아이들의 울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보건소 직원들은 우는 아이를 달래면서 검체 채취를 이어 나갔다.

원아들을 부모가 데려온 가정도 많았으나 조부모가 대신 데려온 가정도 상당했다.

8남매를 기르는 한 가정은 아들이 다니던 다솜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제외한 6남매를 데리고 동구 보건소를 찾아 검체 채취를 했다.

가구수가 많아 차량 이동이 어렵자 시교육청을 통해 119구급차를 이용해 동구청으로 왔고, 검사를 받고 다시 구급차를 이용해 돌아갔다.

동구는 이날 오전 내로 대상자들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날 검사 대상은 원아 54명, 보육교직원 18명, 실습생 10명 등 82명과 그 가족들을 포함한 300여명 이상이다.

82명의 거주지는 동구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가 20명, 서구 6명, 남구 9명, 광산구 2명, 함평 2명이었다.

이처럼 광주 전역과 전남에까지 거주지가 퍼져있는 이유에 대해 동구는 "아마도 직장 근처에 있는 어린이집에 맡긴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지난 5일 방역업체 소독이 실시됐고 오는 11일까지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광주시도 1천여곳의 어린이집을 오는 18일까지 휴원키로 했다.

한편 다솜어린이집 원아 2명 남매는 금양 오피스텔에서 감염된 외할머니와 함께 거주했다.

이들 남매는 지난 3일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했다가 금양오피스텔 가족간 접촉자로 서구보건소에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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