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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시설 '낙인' 피해 호소 잇따라

입력 2020.07.08. 17:26 수정 2020.07.08. 17:39
방역 완료 불구 시민들 방문 기피
항의 잇따르자 ‘방역 현황’ 공개
접촉자 파악 완료되면 익명처리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공개로 이들이 다녀간 마트나 편의점, 약국 등 다중이용 시설들이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격리기간 동안 영업을 할 수 없는 데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이라는 낙인이 찍혀 방문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조치 등을 완료하고 격리기간이 끝나 문을 다시 열어도 해당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피해를 입고 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이들이 다녀간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신속한 동선 공개를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자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까지 공개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 진술과 GPS, 신용카드 사용 흔적 등을 통해 정확히 확인한 이후 공개하다보니 동선 공개가 느리다는 지적이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파트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공개한 정보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설 업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 소독 등 방역조치를 완료했음에도 관련 정보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시민들이 해당 시설 이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설의 경우 확진자 방문이 없었음에도 잘못 알려져 선의의 피해를 입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민원이 잇따르자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이용시설 방역현황 자료를 통해 소독이 완료된 '안심구역'이란 사실을 알리고 접촉자 파악이 완료된 시설의 경우는 '00병원', '00식당'등으로 익명 처리하고 있다.

또 방역 14일이 지난 시설은 질병관리본부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공개내용을 비공개로 전환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신속하게 이동동선을 공개하다 보니 일부 부정확한 정보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 관리자들의 요청에 따라 방역이 완료된 안심구역이라는 사실과 전체 접촉자 파악이 완료된 상호와 주소는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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