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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브리핑] "우려했던 일이 결국"

입력 2020.08.12. 17:02 수정 2020.08.12. 17:17
호우 피해를 복구중인 모습. 사진=무등일보DB

"정쟁"


책임을 키워드로 다뤘던 지난 이브닝브리핑(8월 11일 자). 내용 중 정쟁의 대상이 될까봐 우려스러웠던 섬진강 홍수 사태가 끝내 지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야 말았습니다. 4대강 사업 운운하며 여의도가 입씨름을 벌이는 이 상황. 지역민들에게 득이 될 것이 전혀 없다는 지역 자치단체장들의 성명이 발표됐습니다.

자치단체장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자연재해보다는 인재에서 비롯된 대형 참사로 여기고 있습니다. 댐 등 관리 기관이 선제적 방류 대신 담수를 고집한 끝에 나타난 결과라는 겁니다. 또 정치권의 4대강 사업을 둔 입씨름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섬진강 물길은 1965년 섬진강 댐 준공 이후 본류의 정반대인 김제평야로 흘러들어가게됐다"며 "폭우가 집중되는 하절기면 댐 방류랑에 촉각을 기울인다. 이렇게 살아온지 55년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재난이 정쟁의 도구로 쓰여온 역사는 참 유구합니다. 멀리가지 않아도 당장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드러납니다. 중국인 입국금지, 긴급재난지원금, 기본소득, 하다못해 우한폐렴 등 명칭을 둔 정쟁까지. 태클을 수도 없이 걸 수 있는 소재들입니다.

수해민들에게 절실한건 빠른 복구와 대책마련입니다. 하세월 지난 일을 둔 정쟁은 애꿎은 '탓'만을 위한 소모적인 행위입니다. 일갈과 충고에도 정쟁은 진행중입니다. 정적에게 책임을 물리려는 무리한 시도가 재난상황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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