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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소방관들, 유해가스 노출 심각

입력 2020.10.20. 09:58 수정 2020.10.20. 09:58
73개 소방청사 중 배연설비 설치 고작 3곳
“건강권과 직결되는 문제…조속한 설치 필요”
한 화재 현장에서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방관. 뉴시스DB

전남지역 119소방안전센터 청사 차고에 유해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연설비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연설비 저조는 소방관들의 유해가스 노출 등 건강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조속한 설치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19안전센터 1천146개소 중 배연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337개소(3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중 배연설비를 구비하고 있는 곳은 충남이 98.7%(설치대상 79곳)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천 91.1%(〃 68곳), 세종 88.8%(〃 9곳), 대구 68.7%(〃 48곳), 부산 43.5%(〃 62곳), 광주 38.4%(〃 26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병도의원

특히 전남의 경우 설치 대상이 78개소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많았지만 배연설비는 단 3곳에 설치되는데 그쳤다. 단 한 곳도 없는 전북 다음으로 최하위 권이다.

소방청은 2019년 1월 '소방청사 부지 및 건축기준에 관한 규정'을 제정, 소방청사 차고에 유해가스 정화 장치를 설치하라고 규정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배연설비 설치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병도 의원은 "차량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혈관,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배연설비는 소방관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므로 소방청에서는 아직 구비하지 못한 청사에 조속한 설치를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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